(연합뉴스)
지난달 26일 강원 철원에서 부대 복귀중 갑자기 날아온 총탄에 맞아 사망한 A일병의 부검결과 도비탄이 아닌 직격탄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30일 뉴스1에 따르면 A일병을 부검한 법의학 군의관은 A일병의 두개골 속에서 발견된 탄환조각들이 파편형태상 외부에서 쪼개진 것이라기보다 머리에 맞으면서 깨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앞서 육군은 철원 병사 사망 중간 수사 브리핑에서 도비탄일 가능성이 높다고 발표한 바 있다. 도비탄이란 발사된 총알이 딱딱한 물체에 부딪혀 정상각도가 아닌 엉뚱한 곳으로 튕겨 나가는 것을 말한다.
A일병의 머리에 박힌 총알이 1차 충격에 의한 변형이 없다는 소견이 나옴에 따라 A 일병의 사망원인이 도비탄이 아니라 직격탄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A 일병의 유족도 '도비탄으로 인한 총상' 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 상태다.
A 일병의 사망원인이 직격탄에 의한 것이라면 해당 부대의 사격장 통제나 관리에 대한 논란이 일 수 밖에 없다.
이에 대해 국방부 관계자는 "정확한 부검 결과가 나올 때까지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