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 디스플레이 전문기업 레온이 2018년 코스닥 상장에 도전한다.
레온은 최근 코스닥 상장을 위해 교보증권과 IPO(기업공개) 주관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레온은 주관사와 상장협의를 통해 이르면 2019년 상반기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진행할 계획이다.
레온은 필름처럼 휘어지는 FPCB(연성회로기판) 위에 앞면에선 동영상을 볼 수 있고, 뒷면에선 빛을 투과해 건너편이 선명하게 보이는 투명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원천기술을 개발·보유하고 있다. 레온은 이 기술로 T-4기술등급(평가기관 나이스평가정보)을 받았다.
레온의 투명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는 160g의 가벼운 무게와 곡률반경 10R의 휘어지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또한, 근거리에서도 고화질 영상을 감상할 수 있는 다양한 피치(Pitch), 기존의 유사경쟁사 제품에서는 구현 불가한 4000~8000nit(니트)의 밝기로 주간에서도 디스플레이가 가능한 기술 등 차별화된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레온은 차별화된 기술들로 올해 1850억 원 규모의 수주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일본 최대 광고회사 덴츠와 수천억 원 매출 규모의 5년 독점 계약으로 일본 전역 1만5000여 개의 세븐일레븐 간판 교체 권리를 획득했다.
또 미쓰비시전기와의 공동 기술 개발을 통해 대형차 블랙박스 촬영 영상을 차량 뒷면의 디스플레이로 송출하는 기술을 상용화하는 한편, SK텔레콤과 함께 80인치대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를 출시하는 등 아웃도어 LED 시장을 점유해 나갈 예정이다.
박동순 레온 대표는 “디스플레이 원천기술로 개발한 플렉시블 LED 디스플레이는 투명하고, 가볍고, 얇고, 휘어져 활용 범위가 넓다”며 “코스닥 상장으로 더욱 넓은 곳에서 레온 디스플레이가 사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