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종 본부장 "한미 FTA 폐기, 트럼프 대통령 엄포 아냐"

입력 2017-09-28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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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한미 FTA 폐기 위협을 지렛대로 삼을 듯"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사진=산업통상자원부)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사진=산업통상자원부)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은 27일(현지시간) "미국이 제기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폐기 위협이 실제적이고 임박해 있다"며 "미국이 폐기 위협을 계속 지렛대로 쓸 것 같다"고 밝혔다.

이날 김 본부장은 미국 워싱턴특파원 간담회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한미 FTA 폐기 위협이 “단순한 블러핑(엄포)이 아니며 실질적이자 임박한 위협”이라며 “미국이 실제 한미 FTA 폐기를 한국에 통보하는 서한까지 작성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본부장은 이어 “이달 초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FTA 폐기를 진지하게 검토했으나 행정부 내 외교 안보 라인과 의회의 문제 제기, 이해단체의 강한 반대 입장, (북한의 6차 핵실험 등) 급변하는 동북아 정세 등으로 조치를 취하지 못했다는 점을 이번 방미 기간에 확인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김 본부장이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미국을 방문하고 귀국하자마자 지난 24일 서둘러 미국을 다시 방문한 것 역시 사태의 심각성을 미리 파악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국 측이 협상을 지속하면서 한미 FTA 폐기 위협을 지렛대로 쓰는 수순도 예상된다는 게 김 본부장의 생각이다. 말했다. 한미 FTA의 경우 한쪽이 상대 측에 폐기를 통보한 뒤 180일이 지나면 FTA 협정은 자동 폐기된다.

아울러 김 본부장은 “트럼프 정부 핵심 인사들과 상하원 의원 싱크 탱크, 업계 관계자들과 접촉해 미국 내 지지를 확인했다”며 “면담한 모든 의원이 폐기 반대 입장을 밝히고 의회 차원에서 관련 논의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의지도 보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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