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리아 153건, 맥도날드 92건…5년간 식품위생법 어겨

입력 2017-09-28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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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인재근 “400여건 중 150건은 벌레 등 이물혼입”

국내 유명 프랜차이즈 패스트푸드점들이 최근 5년 동안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적발된 건수가 400여 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벌레나 비닐, 머리카락과 철수세미 등 각종 이물질이 발견된 경우도 적지 않아, 위생관리가 엉망이란 지적이 나온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인재근 의원이 28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 2013년부터 올 7월까지 롯데리아, 맥도날드 등 6개 업체의 전국 주요 매장에서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건수는 총 401건에 달했다.

브랜드별로는 ‘롯데리아’가 153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맥도날드’ 92건, ‘맘스터치’ 90건, ‘파파이스’ 28건, ‘KFC’ 21건, ‘버거킹’ 17건 순이었다.

위반 내역을 살펴보면 ‘이물혼입’이 150건으로 가장 많았고, ‘위생교육 미필’이 43건, ‘조리실 위생불량’이 33건이었다. 뒤이어 ‘조리기구 위생불량’ 32건, ‘위생모 미착용’ 21건, ‘건강진단 미필’ 20건, ‘유통기한 위반’ 19건, ‘폐기물용기 사용기준 위반’ 13건, ‘보관기준 위반’ 12건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이물혼입’의 경우 ‘벌레’가 18건이나 됐다. ‘탄화물 등 검은 물질’ 10건, ‘비닐류’ 8건, ‘플라스틱’ 7건, ‘뼛조각’, ‘나사(볼트, 너트 등)’, ‘종이류’가 각각 4건, ‘머리카락’, ‘쇳조각’, ‘스테이플러 침’, ‘철수세미’가 각각 2건씩 발견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인 의원이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청소년의 패스트푸드 섭취 비율은 지속적으로 증가추세다. 주3회 이상 패스트푸드를 섭취하는 청소년의 비율은 5년 전인 2012년 11.5%에서 2016년 16.7%로 5.2%p 높아다., 중학생(10.4%→15.8%, 5.4%p↑)보다는 고등학생(12.6%→17.5%, 5.4%p↑)이, 여학생(10.3%→15.4, 5.1%p↑)보다는 남학생(12.6%→17.9%, 5.6%p↑)이 섭취 비율이 더 높았다.

인재근 의원은 “최근 모 업체의 햄버거병 사태 등으로 패스트푸드 위생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급증하는 가운데서 청소년의 패스트푸드 섭취율도 증가하고 있다”며 “귀성길 이용 등 패스트푸드점을 자주 찾게 되는 명절 연휴를 맞아 업계의 자성은 물론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도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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