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은 식후 30분→식사 직후…서울대병원, 복약 기준 변경 "식후 30분, 의학적 근거 부족해"

입력 2017-09-28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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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은 식후 30분에 드세요"라고 권하던 복약 기준이 "약은 식사 직후 드세요"로 변경된다.

28일 서울대병원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사항에는 식사 후 30분 기준이 없지만 의약품 처방을 할 때 관행적으로 "약은 식후 30분에 드세요"라는 기준을 제시하는 경우가 상당했다.

서울대병원 약사위원회는 이런 기준 때문에 환자가 시간 준수에 대한 부담을 갖거나 약 복용 자체를 잊어버리는 경우가 종종 있어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복약 기준을 "약은 식사 직후 드세요"로 변경하기로 했다.

현재 환자에게 처방하는 약은 종류와 성격에 따라 식후·식전·취침 전 등 3가지 방식으로 복약지도가 이뤄지고 있다. 이번 기준변경은 식후 방식만 해당된다.

식후에 해당하는 약은 음식물과 함께 먹을 때 약 효과가 높아지거나 위 점막 등을 보호할 필요가 있는 종류고, 식전은 음식물이 약 흡수를 방해하거나 식전 복용에 약효가 잘 나타나는 경우다.

김연수 서울대병원 신장내과 교수는 "사실 식사 후 30분 복약 기준에 대한 의학적 근거는 부족한 상태로 외국에서도 이런 복약 기준을 따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대병원은 이번 복약 기준 변경으로 복약 기준 설명에 소요하는 시간을 줄일 수 있어 환자의 대기시간 단축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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