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2일 국회가 전날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인준안을 가결한 것에 대해 “의회민주주의의 가치를 드높인 국회다운 국회의 참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표결로 우리 국회는 당리당략보다는 국민 기본권의 보루인 사법부 공백을 막아보자는데 합의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삼권분립의 원칙을 청문회 기간 보여주면서 여야가 함께 헌법 정신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를 향해 “사법부 개혁을 바라는 국민과 국회의 뜻을 잘 받들어 현재 사법부가 직면하고 있는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하라”고 주문했다. 또 “찬성은 물론 반대 의견까지 무겁게 받아들여 사법 개혁을 하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그는 “여야가 함께 협치의 신호탄을 올린 만큼 정기국회에서도 협치를 통해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야당을 향해서는 “공통 공약 중심의 국정운영과 다양한 정책, 정치 협치 과제들을 함께 모색해가자”고 제안했다.
이어 “어제와 같은 간절한 마음으로 야당에 먼저 찾아가고 손을 내밀겠다”고 얘기했다.
그는 또 문재인 대통령의 미국 순방에 대해 “안보 위기 극복에 대한 굳은 의지를 표명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의 방향을 확고히 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문 대통령의 유엔총회 기조연설 역시 “우리 대북 정책에 대한 국제사회의 공감대를 끌어내고 평화의 길로 나가는 전기를 마련했다”고 추켜세웠다.
이어 “(문 대통령은)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장 등을 만나 평창올림픽 홍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세계시민상을 받아 한국 민주주의의 위상을 세계에 드높였다”고 칭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