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도, 중국 견제에 밀월 관계 더욱 깊어져…인도 첫 고속철, 일본이 만든다

입력 2017-09-14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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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모디 정상회담서 국방분야 협력 논의 예정

▲아베 신조(왼쪽) 일본 총리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함께 13일(현지시간) 아마다바드에서 무개차를 타고 이동하고 있다. 아마다바드/AP뉴시스
▲아베 신조(왼쪽) 일본 총리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함께 13일(현지시간) 아마다바드에서 무개차를 타고 이동하고 있다. 아마다바드/AP뉴시스

일본과 인도가 중국 견제에 뜻을 같이 하면서 밀월 관계가 더욱 깊어지고 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13일(현지시간) 이틀간의 인도 국빈방문 일정을 시작한 가운데 두 정상은 인도 첫 고속철도 건설 기공식에 참석하고 안보를 핵심 의제로 다루는 등 양국 관계를 더욱 돈독히 구축하려 한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아베는 이날 모디 총리의 고향인 구자라트 주의 아마다바드를 방문했다. 모디 총리는 직접 공항으로 나와 아베 총리를 포옹하는 등 격하게 환영했다. 두 정상은 생전 마하트마 간디가 거주한 사바르마티 아슈람을 같이 방문하는 등 친교를 과시했다.

본격적인 일정은 14일 진행된다. 두 정상은 뭄바이와 아마디바드를 잇는 약 508km 구간의 인도 첫 고속철 기공식에 참석한다. 앞서 인도는 지난 2015년 아베 총리의 방문 당시 중국 고속철 대신 일본 신칸센을 선택했다. 일본은 엔화 차관을 통해 고속철 건설에 필요한 비용의 약 81%를 조달하기로 합의했다. 히타치와 동일본철도 등 일본 기업들이 혜택을 본다.

일본은 그동안 동남아시아와 미국 등에 고속철을 수출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으나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인도 고속철 건설에 성공하면 다른 지역 수출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인도 입장에서 고속철은 모디 총리의 인프라 현대화 정책 상징이 된다. 인도는 현재 낙후된 철도망 개선을 위해 최대 8조6000억 루리(약 152조 원)의 자금을 쏟아부을 계획이다.

두 정상은 14일 회담에서 국방분야 협력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일본의 잠수함 기술 도입 이슈가 논의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인도는 6대의 디젤엔진 잠수함 도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해 일본과 접촉했다. 양국 정부는 지난주 국방기술 협력에 대해 전반적으로 논의했지만 잠수함 프로젝트는 현재 협상 대상은 아니라고 통신은 전했다. 인도 국방부 관계자들은 “현재 일본 잠수함업체들과 잠수함 도입을 위해 접촉하고 있다”며 “협상은 길면서도 서로 줄다리기를 하는 과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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