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실수요자 미분양APT도 양극화 뚜렷

입력 2008-01-24 11:44 수정 2008-01-24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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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 ‘쏠림’대형은 ‘기피’…DTI 등 대출규제 완화 영향

분양시장 한파가 연초에도 이어지는 가운데, 미분양사업장에서도 실수요자들의 중소형 선호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차기 정부가 각종 세금 및 규제완화, 부동산거래 활성화 신호를 꾸준히 시장에 내보내고 있지만, DTI규제 등으로 고가 자금 마련이 여의치 않은 실수요자들의 중소형 선호는 요지부동이다.

부동산정보업체 (주)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수도권 미분양사업장에서 실수요자들은 중대형보다 중소형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수요자의 유망단지 쏠림현상 여파로 미분양이 넘쳐나는 가운데, 미분양사업장 분위기도 예전과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미분양의 경우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좋은 층, 향을 고를 수 있는 등의 장점이 있어, 실수요 외에 투자수요도 상당수 몰렸으나, 요즘에는 로얄층 등 확실한 메리트가 없으면 철저히 외면 받고 있다. 하반기 본격적인 분양가상한제 물량 공급을 앞두고 미분양도 양극화를 보이는 것이다.

반면, 상대적으로 분양가격이 저렴하고 실수요층이 두터운 중소형아파트 미분양 물량은 꾸준히 소진되고 있다. 중소형은 분양가격이 대부분 6억원 이하로, DTI를 적용받지 않아 자금마련이 상대적으로 수월하고, 건설사의 추가 금융혜택이 주어지는 경우 저렴한 내집마련 기회를 얻을 수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고양시 가좌동 한화꿈에그린 모델하우스 관계자는 “미분양을 알아보는 실수요자들이 대출규제 등의 자금 부담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한 86~123㎡형을 많이 찾는다. 중소형의 경우 대출 규제가 중대형에 비해 덜해 분양대금의 40%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또한 모기지론 자격이 되면 최고 60%까지도 대출이 가능해 물량 소진이 중대형에 비해 빠르다”며 시장 분위기를 전했다.

중소형 미분양 선호현상은 수원에서도 나타났다. 망포동 현진에버빌 모델하우스 관계자는 “중소형은 상대적으로 분양가격이 저렴하고, 최고 50%까지 대출이 가능하기 때문에 실수요자 문의가 많다”고 전했다.

미분양 해소를 위해 건설사들이 각종 혜택을 제공하는 요즘, 자금마련이 여의치 않은 실수요자들은 대출규제가 적고, 금융혜택이 주어지는 중소형 미분양 이삭줍기에 나서도 좋을 것 같다. 또 중소형 선호현상으로 일부 미분양 사업장의 경우 중대형에 한해 중도금 무이자 등의 추가 혜택 등을 제공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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