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직원공제회, 의결권행사협의회 신설 투명성 높인다

입력 2017-09-13 14:2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벤처캐피탈에 1000억 추가 출자

한국교직원공제회는 ‘의결권행사협의회’를 신설해 상장 주식에 대한 의결권 행사 투명성을 높이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교직원공제회는 이날 개최된 운영위원회에서 자산운용정책서(IPS) 및 관련 규정을 개정했다.

의결권 행사 관련 주요 변경 내용은 기업에 대한 보유 지분율이 3% 이상이거나, 공제회 주식 자산 중 1%가 넘는 주식에 대해서는 의결권행사협의회를 통해 해당 권리를 행사하기로 했다.

공제회가 보유한 A기업의 지분율이 3% 미만이어도 이 기관의 주식 자산 중 1%를 넘으면 해당 협의회를 통해 의결권 행사를 결정하게 된다.

이는 기존의 의결권 행사 결정 과정에 비해 투명성이 강화된 것이다. 교직원공제회는 과거에 보유 지분율 기준 1% 이상이면 담당 부서장, 5% 이상이면 투자운용관리협의회에서 의결권 행사 내용을 결정했다.

의결권 행사에 참여하는 인사 폭도 넓혔다. 의결권행사협의회의 위원장은 기금운용 이사이며 위원으로는 금융·대체·해외투자부장, 리스크관리팀장, 해당업무 담당 팀장이 참여한다. 해당 협의회는 재적 위원 3분의 2 출석에 출석 위원의 과반수 동의를 통해 의결권 행사에 관한 사항을 결정한다.

공제회 관계자는 "상장 주식에 대한 의결권 행사 투명성 강화는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의 근거를 마련한 것"이라며 "향후 내부자원 및 조직체계, 관련 정책 등을 점진적으로 점검,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교직원공제회는 사회 책임투자를 위한 책임투자 조항을 신설해 재무적 요소와 함께 비재무적 요소인 ‘환경’, ‘사회’, ‘지배구조’를 고려하도록 했다. 이 기관은 2019년부터는 모든 투자 건의 의사결정에 비재무적 요소를 고려하는 사회 책임투자를 전면 시행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교직원공제회는 벤처투자도 확대한다. 이 기관은 올해 6월 말 기준 700억 원을 벤처기업에 투자했다. 이어 올 하반기 벤처캐피탈 운용사 선정을 통해 1000억 원 규모를 추가 출자할 계획이다.

문용린 이사장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은 더 이상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의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유니클로부터 K리그까지…온 세상이 '헬로키티' 천국? [솔드아웃]
  • '쯔양 협박' 논란에 검찰도 나섰다…'사이버 렉카' 수사 착수
  • 갤럭시Z 플립6·폴드6, 사전판매 시작…온·오프 최저가는 어디?
  • 이젠 최저임금 1만 원 시대…내년 1.7% 오른 1만30원 확정
  •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 반감기 시기로 회귀…“매도 주체 채굴자”
  • 끊이지 않는 반발…축구지도자협회, 홍명보 선임한 정몽규에 사퇴 요구
  • 일본 ‘방위백서’…20년 연속 ‘독도는 일본 땅’ 기술
  • 200년 만의 '극한 폭우', 깨어보니 이웃집이 사라졌다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7.1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0,894,000
    • -1.35%
    • 이더리움
    • 4,347,000
    • -1.18%
    • 비트코인 캐시
    • 495,300
    • +2.57%
    • 리플
    • 657
    • +4.62%
    • 솔라나
    • 191,800
    • -4.39%
    • 에이다
    • 567
    • +2.16%
    • 이오스
    • 737
    • -0.94%
    • 트론
    • 191
    • +0.53%
    • 스텔라루멘
    • 129
    • +4.03%
    • 비트코인에스브이
    • 53,650
    • -0.28%
    • 체인링크
    • 17,570
    • -2.5%
    • 샌드박스
    • 426
    • -0.2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