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길 잃은 ‘한가위 혼족’ 위해…소포장 선물이 대세

입력 2017-09-13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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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인 가구 증가 등 사회상 반영

▲AK플라자가 추석을 겨냥해 내놓은 DIY 명절음식 선물세트.
▲AK플라자가 추석을 겨냥해 내놓은 DIY 명절음식 선물세트.

나홀로 추석 연휴를 보내는 이들이 늘면서 유통업계 추석 선물세트 풍속도가 달라지고 있다. 이른바 ‘혼추족’을 공략하기 위해 유통업계가 소포장 전통주와 수입맥주, 안주부터 식품까지 다양한 선물세트를 내놓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혼자서도 즐겁게 추석 연휴를 보낼 수 있는 다양한 상품을 선보였다. 우선 문배주, 명인안동소주, 이강주, 감홍로, 진도홍주 등 5가지 증류주를 125㎖의 미니어처 병에 담은 ‘술방 미니어처 세트’(6만3000원)를 내놔 혼술족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배려했다. 여성들을 위한 저도수 전통주도 준비했다. 16%로 비교적 도수가 낮은 ‘술방 과실주 미니세트’(2만8000원)는 산뜻한 과일향을 느낄 수 있는 사과주와 오미자주, 복분자주 등으로 구성됐다.

안주 세트로는 ‘영준목장 수제 치즈 선물세트’, ‘고메 프리미엄 세트’ 등 치즈와 육가공품 등을 중심으로 한 제품을 선보인다. 또 추석 연휴 기간 ‘집콕’, ‘방콕’ 하면서도 맛있는 브런치를 즐길 수 있는 혼밥 선물세트도 내놨다.

김선진 신세계백화점 식품담당 상무는 “최근 혼술, 혼밥을 즐기는 트렌드에 맞춰 간편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식재료를 사용한 프리미엄 상품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며 “고객들의 다양한 취향을 만족하게 할 수 있는 이색 추석 선물세트 개발과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마트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가성비 쇼핑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은 수입맥주를 선물세트로 내놨다. 올해 설 첫 테스트로 6종의 수입맥주를 선보인 이마트는 이번 추석에 구색을 2배로 늘려 스텔라 아르투아, 크롬바커 바이젠, 구스아일랜드 할리아 등 12종의 수입맥주 선물세트를 준비했다. 이마트는 수입맥주 선물세트가 모두 5만 원 이하로 구성돼 있어 최근 소비 트렌드인 가성비 쇼핑과도 맞물리며 선물세트 매출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1~2인 가구 증가에 따라 1등급 한우의 각 부위를 열성형 진공포장으로 1팩씩 담아 간편하게 꺼내 먹을 수 있는 ‘한우 간편포장 한마리 세트(1등급 한우 등심·안심·채끝·국거리·불고기 각 200g, 총 1kg)를 9만9000원에, 개별 팩 포장으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전복장 세트’를 2만9900원에 판매한다.

AK플라자는 1인 가구 소비 등 사회적 분위기를 반영해 5만 원 이하 실속형 선물세트를 설 명절 대비 22% 늘어난 530품목을 선보인다. 특히 원하는 선물을 원하는 가격대에 맞춰 직접 포장할 수 있는 DIY(Do It Yourself) 선물세트 품목을 강화했다. DIY 선물세트는 청과, 수산, 축산, 와인 등 4가지 상품군으로 구성된다. 점포별 식품관에 방문해 가격대별로 구성된 선물팩 중 2~4팩을 골라 신청하면 AK플라자 프리미엄 기프트박스에 무료 포장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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