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현의 채권썰] 북핵리스크 되돌림한 채권 그렇지 못한 환율·신용시장

입력 2017-09-11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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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시장은 11일 정체양상을 이어갈 전망이다. 북한 지정학적 리스크가 아직 끝나지 않았고 주말사이 유럽중앙은행(ECB)이 다음달 양적완화(QE) 축소 논의를 예고했기 때문이다.

우선 관심을 모았던 9일 북한 건국절을 전후해 북한의 추가 무력도발은 없었다. 다만 말폭탄 쏟아내며 긴장감을 유지했다. 미국도 유엔(UN) 안보리를 통해 원유공급 중단과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위원장의 해외자산 동결 등을 담은 대북 추가 제재를 추진하고 있다. 중국과 러시아가 소극적 입장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11일 표결처리가 단행될지 주목된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ECB가 오는 10월 자산매입 축소 여부를 논의할 가능성이 크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성장세를 바탕으로 소비자물가가 목표에 근접할 것이라는 공감대가 크다”고 덧붙였다. 주말사이 미국채도 이같은 영향을 받으며 약보합세를 기록했다.

(한국은행, 금융투자협회, 체크)
(한국은행, 금융투자협회, 체크)
채권금리는 이미 북한의 6차 핵실험 이전 수준으로 되돌림했다. 반면 CDS프리미엄과 원·달러 환율은 절반가량만 되돌림한 모습이다. 그 사이 ECB가 정책금리를 동결하고 자산매입규모를 유지하는 등 비둘기 색깔을 냈다는 점에 비춰보면 채권시장이 환율이나 신용시장 대비 과도하게 되돌림했다고 판단하긴 쉽지 않아 보인다. 다만 드라기 총재의 언급이 나오는 등 채권시장에 더 우호적인 환경은 아니라는 점에서 지금의 되돌림 수준은 약간 과했다는 인상이 짙다.

기획재정부가 국고채 10년물 입찰을 실시한다는 점에서 입찰 결과를 지켜보자는 심리도 강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물량은 1조4000억원어치로 지난달 경쟁입찰 물량(1조5000억원)에 비하면 부담은 덜할 편이다. 지난주로 끝난 국고채 50년물 발행에 대한 설문조사에 따른 후속조치, 국고채 20년물에 대한 환매조건부국고채 발행 여부 등에 대한 관심도 커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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