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차 시장 확대 대비 나선 효성…충전 인프라 시장 공략

입력 2017-09-07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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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이 서울에 최초로 공급한 서울 양재동 소재 현대자동차 수소 충전소 전경. 사진제공 효성
▲효성이 서울에 최초로 공급한 서울 양재동 소재 현대자동차 수소 충전소 전경. 사진제공 효성

효성이 수소연료전지차의 시장 확대를 앞두고 충전 인프라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 본격적 시장 확대에 대비해 인프라 시장 선점에 한발 앞서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7일 효성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울산에 국내 최대 용량의 수소충전소를 건설하는 사업의 최종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새로 짓는 수소충전소 3기는 일일 360㎏급으로 하루에 수소전기차 60대와 수소버스 2대를 충전할 수 있는 규모다.

회사 관계자는 “정부 발주 물량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며, 현재 자재를 고르는 중으로 공사는 아직 시작하지 않았다”며 “내년 상반기 정도 완료될 예정이며, 산업단지 내 수소차 수요도 있어 울산에 니즈가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효성은 지난해부터 수소충전소 확대에 힘쓰고 있다. 앞서 효성은 지난해 말 서울 양재동 현대자동차 본사에 있는 수소충전소에 수소연료전지차 전용 700바(bar·기압)급 수소 충전시스템을 공급했다. 이 시스템은 950바급 수소가스 압축패키지 1기와 700바·350바 겸용 수소충전기, 영하 40도 수소가스 냉각시스템으로 구성돼 있다.

수소차 시장은 아직 친환경차 중 성장성이 크진 않지만 꾸준히 규모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 프로스트 앤 설리반은 수소차 시장 규모가 2018년 3만2000대, 2020년 5만8000대, 2022년 10만6000대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자동차 역시 내년 초 수소차를 선보이며 이 시장 성장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정부가 수소차 확대를 위한 정책을 펼치고 있어 시장 성장 규모는 더욱 가파르게 커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제3차 환경친화적 자동차 개발 및 보급 기본계획’을 발표했으며, 올해 6월 ‘미세먼지 관리 특별대책’을 통해 2020년까지 수소차 1만 대를 보급하고 수소충전소 100개소를 건설하겠다는 중장기 계획을 세웠다.

효성은 수소차시장이 활성화하면 충전소사업은 물론 압축용기에 적용되는 탄소섬유사업과도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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