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소비자물가 2.6% 상승…5년4개월 만에 최대폭

입력 2017-09-01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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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식품지수 6년6개월·생활물가지수 5년8개월 만에 최대폭

올해 8월 소비자물가가 농축수산물과 국제유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5년 4개월 만에 최대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폭우와 폭염이 겹치면서 신선식품지수가 6년 6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뛰면서 생활물가지수도 덩달아 5년 8개월 만에 가장 높게 뛰었다.

1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농축수산물과 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2.6% 상승했다. 이는 2012년 4월 2.6% 상승한 이후 5년 4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오른 수치다.

이 같은 상승세가 지속할 경우 올해 소비자물가는 한국은행의 물가안정목표치(2%)를 웃돌 가능성도 제기된다.

8월 소비자물가는 날씨와 국제유가가 크게 영향을 미쳤다. 올여름 계속된 폭염에 더해 폭우까지 겹치면서 신선채소와 신선과일이 각각 1년 전보다 22.8%씩 급등해 신선식품지수가 18.3% 올랐다. 8월 신선식품지수는 2011년 2월 21.6% 이후로 6년 6개월 이래 가장 높은 상승폭이다.

신선식품지수 상승의 영향을 받는 생활물가지수도 같이 급등했다. 8월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7%가 뛰면서 5년 8개월 만에 최고폭을 기록했다. 이 같은 여파로 1년 전보다 농축수산물 가격이 12.2% 상승해 전체 소비자물가를 0.96%포인트 끌어올렸다.

그동안 조정받았던 국제유가까지 오르면서 석유류가 전년 동월 대비 3.6% 상승한 것도 소비자물가를 자극한 요인이다. 이로 인해 공업제품 물가는 1.0% 상승해 전체 소비자물가를 0.31%포인트 올리는 데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한시적 전기료 인하에 따른 기저효과가 지난달에 이어 계속되면서 전기·수도·가스는 8.0% 상승, 전체 물가를 0.29%포인트 높였다.

집세와 개인·공공서비스 등이 포함된 서비스물가는 1.8% 오르면서 전체 물가를 1.04%포인트 올리는 효과를 냈다.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1.8% 상승하면서 전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 및 에너지제외지수는 1.4% 상승했다.

우영제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폭우와 폭염으로 농축수산물 가격이 크게 뛰면서 8월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줬다”며 “여기에 그동안 조정 또는 보합에 그쳤던 국제유가가 반등하면서 석유류 상승으로 이어져 소비자물가를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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