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규 장관 “경제계 맏형은 대한상의” .... 민관 협력 플랫폼 제안

입력 2017-08-31 11:3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31일 대한상공회의소를 ‘재계의 맏형’으로 지칭하고, 대·중소기업 상생협력과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다.

백 장관은 31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한 상공회의소 회장단들과 조찬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이 자리에서 백 장관은 “대한상의가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산업 활력 회복과 혁신 성장을 선도하고 경제계를 대표하는 정책 파트너로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백 장관은 또 “대한상의가 수시로 업계 의견을 수렴하고 전달해 주는 한편 정부와 같이 호흡하고 노력해 달라”며 산업부와 상의 간 ‘민관 협력 플랫폼’을 구축하자고 제안했다.

백 장관의 이 같은 언급은 새 정부가 대한상의를 명실상부한 ‘경제계 대표’로 상대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드러낸 것이다. 그동안 재계 목소리를 대변해 온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되면서 해체 위기를 맞은 것과 대조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날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산업이 현재 처한 현실을 진단했다. 박 회장은 “2분기 상장사 영업이익이 17% 넘게 증가했지만, 10대 그룹을 제외하면 20% 넘게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며 “수출도 증가 추세지만, 반도체 등 일부 업종이 상당 부분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일부 기업과 업종에 수익이 집중된 편중화 현상이 계속되면 경제 전반에 온기가 퍼지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경제의 근본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는 데 경제계도 공감하고, 양극화 해소 노력과 함께 전 산업 부문에 걸쳐 혁신 활동이 늘어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박 회장은 “9월 이래 정치적 격랑을 거치며 산적한 숙제가 많은데, 장관이 새로 부임하셔서 기업인들로서는 든든한 원군을 얻은 기분”이라며 “산적한 현안에 대해 이해의 폭을 넓혀가며 지속적인 협력을 해나가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이 언급한 숙제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논란과 비관세 장벽 등 수출 장벽, 4차 산업혁명 대비, 기후 변화에 대비한 에너지 믹스의 변화, 달라진 노동 환경 대응 등 각종 실물경제 현안을 가리킨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백 장관은 규제 완화, 시장 창출 등을 통한 혁신 생태계 조성과 산업 경쟁력 강화를 뒷받침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제도 시행 1년 가까워져 오는데…복수의결권 도입 기업 2곳뿐 [복수의결권 300일]
  • 불륜 고백→친권 포기서 작성까지…'이혼 예능' 범람의 진짜 문제 [이슈크래커]
  • 전기차 화재 후…75.6% "전기차 구매 망설여진다" [데이터클립]
  • ‘아시아 증시 블랙 먼데이’…살아나는 ‘홍콩 ELS’ 악몽
  • “고금리 탓에 경기회복 지연”…전방위 압박받는 한은
  • 단독 ‘과징금 1628억’ 쿠팡, 공정위 상대 불복 소송 제기
  • 이강인, 두산家 5세와 열애설…파리 데이트 모습까지 포착
  • 뉴진스 뮤비 감독 "어도어, 뒤로 연락해 회유…오늘까지 사과문 올려라"
  • 오늘의 상승종목

  • 09.0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5,140,000
    • +1.46%
    • 이더리움
    • 3,157,000
    • +0.89%
    • 비트코인 캐시
    • 422,600
    • +2.65%
    • 리플
    • 724
    • +0.56%
    • 솔라나
    • 176,900
    • +0.17%
    • 에이다
    • 464
    • +1.09%
    • 이오스
    • 655
    • +3.15%
    • 트론
    • 210
    • +2.44%
    • 스텔라루멘
    • 124
    • +1.64%
    • 비트코인에스브이
    • 60,800
    • +1.16%
    • 체인링크
    • 14,640
    • +5.17%
    • 샌드박스
    • 340
    • +2.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