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올해 들어 두 번째 FSRU(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 재기화 설비)를 수주했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인도 스완 에너지의 자회사 ‘트라이엄프 오프쇼어’로부터 18만㎥ 규모의 FSRU 1척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올해 초 터키 건설사와 국영벤처 파트너십으로부터 FSRU 최대 2척(옵션 1척 포함)을 수주한 데 이어 두 번째다.
계약 금액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FSRU 1척당 시가인 약 2억3000만 달러(약 2600억 원) 일 것으로 추정된다. FSRU는 해상에서 액화천연가스(LNG)를 기화한 뒤 육상에 직접 공급할 수 있는 선박 형태 설비다. 육상에 세우는 LNG 수입터미널보다 부대설비 투자가 적고, 건조 기간이 짧다는 장점이 있다.
스완 에너지는 2019년 FSRU를 인도받아 인도 구자라트주(州) 자프라바드에 설치할 예정이다.이번 계약 성사로 인도 국영 해상준설회사(NMIIPL)는 북서부 해안가에 접안설비 건설을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