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임박 갤럭시노트8, 기대 반 우려 반

‘최고 성능’ 무장 기대감 높여… 아이폰8 출시·역대 최고 출고가… 우려의 시선도

▲삼성전자가 하반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노트8'를 오는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사전공개 한다. 오프라인과 온라인 휴대폰 판매업체에서 사전예약이 진행 중인 가운데 21일 서울 중구의 한 휴대폰 판매점에 갤럭시노트8의 홍보 포스터가 붙어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삼성전자의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8’ 출시가 임박하면서 소비자들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높은 출고가 등으로 인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삼성전자가 23일 오전 11시(한국시간 24일 자정) 뉴욕 ‘파크 애미뷰 아머리’에서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8’을 공개한다. 이날부터 삼성전자는 순차적으로 전국 주요 핫플레이스 100여곳에 갤럭시노트8 체험공간을 열 계획이다. 삼성 디지털프라자와 모바일스토어 각각 450곳과 150곳에서도 갤럭시노트8을 미리 써볼 수 있다.

갤럭시노트8은 역대 최고 성능을 갖출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기대감도 높다. 노트시리즈 중 가장 큰 화면(6.3인치)을 탑재했고, ‘갤럭시S8’에서 첫선을 보였던 18.5대 9비율의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도 적용했다. S펜의 기능도 대폭 향상시켜, 게임과 영상 등 멀티미디어 멀티태스킹 작업에 적합하도록 했다. S펜에 내장 스피커가 달릴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듀얼카메라도 처음으로 채택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에 처음으로 후면카메라에 1300만 화소 광각렌즈와 1200만 화소 망원렌즈를 장착한다. 두 개의 렌즈 모두 손 떨림 방지(OIS) 기능이 적용되고, 광학 2배 줌이 지원된다. 이밖에 갤럭시노트8은 퀄컴의 최신 AP 스냅드래곤 835와 엑시노스 8895를 탑재한다. 인공지능(AI) 서비스 ‘빅스비’의 인식률도 더욱 정교해진다.

특히 전작 갤럭시노트7의 단종으로 갤럭시노트8의 출시를 손꼽아 기다리던 펜 마니아들이 많을 것으로 기대된다.

반면, 불과 2주 후에 애플이 아이폰 10주년을 기념하는‘아이폰8’을 선보이는 데다, 갤럭시S8이 순항 중인데 따른 대기수요 흡수 우려도 있다. 역대 최고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는 출고가도 우려스러운 부분이다. 업계와 외신을 종합하면, 갤럭시노트8은 최대 130만원 대로 책정될 가능성이 유력하다. 갤럭시노트5(89만9800원) 및 갤럭시노트7(98만8900원)와 비교하면 역대 최고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