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틈새시장 'MVNO' 잡아라

입력 2008-01-17 08:23 수정 2008-01-17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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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업체, MVNO 전담반 구성해 사업성 검토

전국적인 대형 유통망을 보유한 대기업과 전문 유통업체들이 올 하반기부터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MVNO(가상이동통신망사업자) 시장 진출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기존 이통사의 망을 임대해 이통사업을 할 수 있는 MVNO 시장에 유선사업자, 은행, 케이블업체, 대형할인점 등이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

특히, 기존 이통사와 업무 제휴를 통해 이통 가입자 모집을 하고 있는 전문 유통업체들도 대거 MVNO 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어 기존 이통업계의 경쟁구도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통신업체의 설비를 의무적으로 개방하는 내용의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을 마련해 오는 2월 국회 통과를 앞두고 있어, 빠르면 오는 7월 이후에는 MVNO 사업자가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도 법안 통과 및 시행 시기 등을 앞당기는 등 MVNO 활성화를 적극 추진할 예정이어서 올 하반기부터 기존 이통사와 MVNO 사이에 치열한 마케팅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MVNO 시장 진출 1순위로 꼽혀온 유선사업자, 은행, 대기업 등은 물론 전국 유통망을 보유한 전문유통업체들도 MVNO 시장 진출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이미 금융권에서는 시중은행들이 참여하고 있는 '모바일분과위원회'를 통해 MVNO 시장에 대한 사업성 검토에 착수했다.

전국 유통망을 보유한 은행의 경우 별도의 대리점 없이도 가입자 모집에 나설 수 있다는 점에서 MVNO 1순위로 꼽히고 있다.

일부 은행은 이미 해외에서 먼저 시작한 MVNO 사례들을 분석하는 등 전담반을 만들어 사업성 검토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삼성, 포스코 등 대기업과 이마트, 하이마트 등 대형 유통업체 등도 MVNO 시장 진출이 유력시 된다.

이와 함께 기존 이통사와 가입자 유치 업무를 해오던 전문 유통업체들도 MVNO 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다. KTF와 이

통 가입자 유치 업무를 하고 있는 A사의 경우 MVNO 진출을 위해 별도 조직을 만들고,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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