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부문은 정부의 상반기 재정조기집행에 힘입어 증가세를 보였고 민간부분은 재건축·재개발 등 주택부분의 지속적인 호조세로 양호한 실적을 보였다.
상반기 국내건설수주액을 발주부문별/공종별로 보면 우선공공부문 수주액은 22조6233억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20.9% 늘었다.
공종별로 토목은 치산치수, 농림수산, 도로·교량, 철도궤도, 상하수도, 토지조성 공종의 수주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25.6% 증가한 14조2882억 원으로 집계됐고 건축은 주거용 재개발이 부진한 것을 제외하고는 나머지 전 공종의 고른 수주량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13.6% 증가한 8조3350억 원으로 나타났다.
또한 민간부문 수주액은 56조656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6% 증가했다. 공종별로는 토목이 발전송전·배전 및 기계설치 공종에서 수주량이 늘어 전년 동기 대비 93.5% 증가한 9조4715억 원으로 집계됐다.
건축은 신규주택과 사무용 건물이 부진했지만 재건축과 재개발 및 공장·창고, 학교·병원 수주량이 늘어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47조1852억 원으로 조사됐다.
한편 2017년 6월 국내건설 공사수주액은 14조4907억 원으로 집계돼 전년 동월 대비 4.2% 증가했지만 민간부분은 10.7% 하락했다.
2017년 상반기의 수주누계액은 79조3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8% 늘었고, 지난해 전체수주액 164조8000억 원의 48%에 이르는 실적을 보이고 있다.
대한건설협회 관계자는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순위로 하는 문재인 정부는 도시재생과 노후 인프라 개선을 위한 민간 SOC투자 활성화, 비정상적인 공사비의 정상화를 위한 제도 개선책을 제시해 건설경기 하락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며 “건설업이 고용유발계수가 커 경제성장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도가 큰 산업임을 감안해 생활밀착형 인프라 재정투자 확대 등 건설산업에 대한 전향적 대책 또한 요구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