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백인 우월주의, 수치스러운 일”

입력 2017-08-17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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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주의 세력이 틀렸다는 건 너무나 명백한 일”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  (AP/뉴시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 (AP/뉴시스)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가 백인 우월주의자들을 향해 16일(현지시간) 비난을 가했다. 최근 발생한 미국 버지니아 주 샬러츠빌 폭력사태를 두고 “수치스러운 일”이라는 견해를 밝혔다고 이날 가디언이 보도했다.

저커버그는 이날 페이스북에 샬러츠빌 테러를 일으킨 백인 우월주의자들과 신나치주의자들에 대한 비판 글을 게재했다. 저커버그는 “우리 지역 사회에서 미움 살만한 곳은 없다”고 말하며 “그것이 우리가 샬러츠빌에서 일어났던 테러 행위를 부추기는 모든 게시물을 없애는 이유”라고 밝혔다.

페이스북은 샬러츠빌 테러가 난 뒤 백인 우월주의와 신나치 관련 계정을 제거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남부빈곤법률센터가 소셜 네트워크에 혐오 단체와 관련된 200개 이상의 프로필, 페이지 및 그룹 목록을 제공한 뒤 이를 활용해 실행에 나선 것이다.

저커버그는 “우리는 백인 우월주의 집회를 유심히 지켜보고 있으며 신체를 위협하는 위험 요소를 줄여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아직도 신자유주의자들이나 백인 우월주의자들이 틀렸다는 걸 역설한다는 건 불명예스러운 일”이라며 “인종주의 세력이 틀렸다는 건 너무나 명백하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저커버그의 이 같은 발언은 샬러츠빌에서 유혈사태가 발생하고 난 뒤 4일 만에 나온 것이다.

저커버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글에서 언급하진 않았다. 다만 미국 정보·통신(IT) 업체들은 일제히 샬러츠빌 사태 이후 트럼프로부터 등을 돌렸다. 트럼프는 샬러츠빌 사태를 두고 “양쪽 모두 다 책임이 있다”며 “그 점에 대해 의문의 여지가 없다”는 모호한 태도를 내비쳤다. 트럼프의 입장은 집회를 주도한 인종주의 세력과 그에 대응해 집회를 막으려던 사람들 모두 유혈사태의 책임을 벗어날 수 없다는 걸 강조한 것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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