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선업계, 구리값·해외수주 상승 겹호재에 ‘함박웃음’

입력 2017-08-11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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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불황의 터널을 지난 전선업계가 최근 구리값 상승과 해외수주 확대 등 겹호재를 누리고 있다.

11일 전선업계에 따르면 구리가격은 4일 기준 톤 당 6330달러로 한달 동안 9%가 올랐다. 52주전 가격이 톤당 4793달러였던 것과 비교하면 32.1%나 오른 것이다. 구리가격 상승은 전 세계적으로 인프라 투자 확대가 늘어난 것이 원인이다. 또 중국 정부가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해 고철 수입 금지안 검토를 공표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구리가격이 오르면 전선업계는 ‘에스컬레이션 조항’덕을 톡톡히 본다. 이 조항은 전선 납품계약을 맺을 때 구리 가격이 오르면 납품 단가를 인상하는 것으로 전선업계에서는 관행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를통해 구리값 상승이 전력케이블의 ASP(평균판매단가)가 상승으로 이어져 수혜를 입게된다.

또 전 세계적으로 전력 인프라 확대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해외 수주도 잇따르고 있다. LS전선은 6월과 7월 싱가포르 전력청과 3700억 원 규모의 초고압 케이블, 620억 원 규모의 해저케이블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8월 초에는 카타르 수전력청과 2190억 원 규모의 초고압 케이블 계약을 체결했으며, 최근에는 이탈리아 최대 초고속 통신망 구축사업에 약 200억 원 규모의 광케이블을 공급하게 됐다.

대한전선도 올해 중동지역에서 약 708억 규모의 초고압케이블 프로젝트를 수주한데 이어 6월에는 싱가포르 전력회사로부터 약 816억 원 규모의 초고압케이블 전력망 구축 프로젝트를 수주했으며 뉴욕 맨해튼 지역 전력 회사인 콘에디슨과 초고압지중케이블 공급 계약도 체결했다.

업계 관계자는 “구리가격 상승세 지속과 함께 아시아와 중동, 미국 등에서 초고압 케이블 수주 모멘텀이 재개되고 있어 전선업체들의 실적은 전보다 크게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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