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 中 GSR캐피털에 배터리 사업 매각...업계 납품 경쟁 예고

입력 2017-08-09 17:0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향후 닛산 배터리 공급사에 주목

▲닛산 자동차 일본 본사 내부. 사진 = 뉴시스
▲닛산 자동차 일본 본사 내부. 사진 = 뉴시스

일본 닛산자동차가 일본 전자업체 NEC 함께 만든 배터리 제조업체 오토모티브에너지서플라이(AESC)를 중국 투자펀드 GSR캐피털에 매각한다고 9일(현지시간) 밝혔다.

AESC는 지난 2007년 닛산이 NEC와 함께 만든 리튬이온 배터리 전문회사다. 닛산과 NEC는 AESC의 지분을 각각 51%, 42% 소유하고 있었다. 약 10억 달러(약 1조1300억 원) 수준으로 알려진 매각은 올해 12월 완료될 예정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보도했다. 이번 거래로 GSR캐피털은 일본에 위치한 닛산자동차의 배터리 연구 시설과 함께 AESC를 소유하게 됐다.

전기자동차 시장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기에 전기차 배터리 사업의 전망은 ‘파란불’이라는 것이 업계 관측이다. 이에 발맞추어 한국과 일본의 자동차 제조사들은 경쟁적으로 전기차 배터리 사업 부문을 확장하고 있고 중국 또한 추격에 박차를 가하는 모양새다. 소니 우 GSR 회장은 “새로운 자동차 산업 생태계에서 위대한 첫발을 뗀 셈”이라며 이번 매각에 의미를 부여했다.

AESC가 닛산의 주력 전기차종인 리프 배터리를 전량 공급해온 만큼 닛산은 전기차용 배터리를 외부에서 조달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닛산은 “AESC는 여전히 닛산의 중요한 파트너”라고 말했지만, 양측의 계약 만료 이후 닛산에 배터리를 공급하기 위한 배터리 공급사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다.

그 중 르노자동차의 전기차 ‘트위지’, ‘SM3 Z.E’ 등에 배터리를 공급 중인 국내 기업 LG화학은 유력한 공급사 후보로 꼽힌다. 닛산의 카를로스 곤 회장은 “향후 전기자동차에 LG의 배터리를 사용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지난 2015년 WSJ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최장 10일 연휴…내년 10월 10일 무슨 날? [데이터클립]
  • 사생활부터 전과 고백까지…방송가에 떨어진 '일반인 출연자' 경계령 [이슈크래커]
  • 단독 "AI에 진심" 정태영 부회장, '유니버스' 중동 세일즈 나섰다
  • [종합]'금융 컨트롤타워 재확인' 강한 리더십 통했다[김병환號 100일]
  • ‘자금 위해’ 글로벌로 눈 돌리는 K바이오, 해외서 투자 유치
  • 활력 찾는 제약업계, 30대 오너3세 ‘3·3경영’ 가속
  • “대출 문턱, 서울 넘어 지방도 확 뛰었네”…10월 주택 매수 때 대출 비중 ‘급감’
  • [종합] 뉴욕증시, ‘예측 불가’ 대선 앞두고 경계감 확산…다우 0.61%↓
  • 오늘의 상승종목

  • 11.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371,000
    • -1.66%
    • 이더리움
    • 3,336,000
    • -2.6%
    • 비트코인 캐시
    • 458,500
    • -3.64%
    • 리플
    • 699
    • -0.43%
    • 솔라나
    • 219,600
    • -3.05%
    • 에이다
    • 453
    • -3%
    • 이오스
    • 569
    • -2.07%
    • 트론
    • 227
    • -1.3%
    • 스텔라루멘
    • 127
    • +0.79%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850
    • -4.41%
    • 체인링크
    • 14,260
    • -4.93%
    • 샌드박스
    • 317
    • -2.1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