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관급 과학기술혁신본부장에 박기영…기대와 우려 공존

입력 2017-08-08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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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정부 정보과학기술보좌관 출신, 황우석 사태 때 물러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관급인 과학기술혁신본부장에 박기영(59) 순천대 생물학과 교수가 임명됐다. 과학계에서는 혁신체계 복원에 적임자라는 기대감과 함께, 황우석 사태에 연루된 이후 뚜렷한 해명이 없었다는 이유로 비판 기류가 일고 있다.

청와대는 7일 "식물분자생물학 분야에서 손꼽는 과학자로서 탄탄한 이론적 기반과 다양한 실무경험을 겸비해 4차 산업혁명 대응을 위한 핵심과학기술 연구개발 지원 및 과학기술분야의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나갈 적임자"라고 박 본부장의 인선배경을 설명했다.

박 신임 본부장은 2002년 노무현 전 대통령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을 지내며 '과학기술 중심사회 구축' 등 국정과제 입안과 추진에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2004∼2006년 여성으로서는 처음으로 대통령 보좌관을 지낸 참여정부 인사다.

한국식물학회 우수논문상(1995·2003년), 한국로레알-유네스코 여성과학상 공로상(2005), 황조근정훈장(2007), 교육부장관표창(2014), 순천시민의상 환경부문대상(2015), 환경부장관표창(2016) 등을 받았다.

박 신임 본부장은 임명 소감에 대해 "참여정부 때 만들었다가 없앤 과학기술혁신 체계를 복원하는 것"이라며 "과학기술계 의사 결정 구조와 연구개발 사업 배분 시스템을 제대로 만드는 등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과학계에서는 노무현 정부 시절 황우석 사태에 연루됐다는 점에서 일부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박 본부장은 2004년 황우석 교수의 '사이언스' 논문에 기여한 바 없이 공동저자로 이름을 올렸고 본인의 전공(식물생리학)과 별다른 관계가 없는 과제 2건으로 황 전 교수로부터 연구비 2억5000만 원을 지원받은 사실 등이 드러나 물의를 빚기도 했다. 이같은 문제로 당시 청와대 과학기술보좌관 자리에서 2006년초 불명예 퇴진한 그는 순천대 교수로 복직했다.

이에 대해 박 본부장은 "당시 관리자 입장에서 정무적 책임을 지고 물러난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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