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기획_여성친화기업 (21)르노삼성자동차] 최숙아 재무본부 전무 “커리어에 대한 의지로 전문성 다져야”

입력 2017-08-03 10:3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최숙아 르노삼성자동차 전무가 경기 용인시 중앙연구소에서 이투데이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최 전무는 외국계 자동차 업체의 최초 한국인 여성 CFO라는 수식어를 가진 재무분야 전문가다. 2014년 르노삼성자동차 재무본부로 자리를 옮겨 업무를 하고 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최숙아 르노삼성자동차 전무가 경기 용인시 중앙연구소에서 이투데이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최 전무는 외국계 자동차 업체의 최초 한국인 여성 CFO라는 수식어를 가진 재무분야 전문가다. 2014년 르노삼성자동차 재무본부로 자리를 옮겨 업무를 하고 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여성들의 마음가짐이 중요합니다. 경력단절의 유혹을 떨치고 끊임없이 조직에서 성장하려면 스스로 배움의 열망과 역량개발의 의지가 있어야 하죠. 성장의 기회가 왔을 때 움켜쥘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하고 전문성을 키워야 합니다.”

최숙아 르노삼성 재무본부 전무는 여성이 조직에서 적극적으로 자기 성장의 기회를 만들고, 그 기회가 왔을 때 스스로 증명해낼 수 있도록 자기계발에 소홀히 하지 말고 실력을 쌓으라고 권유한다. 또, 여성이 임신ㆍ출산ㆍ육아 등 생애주기별로 겪는 어려움과 관련해서는 워크앤라이프 밸런스(Work&Life Balance, 일·가정 균형)에 맞춘 계속근로에 대한 의지를 버리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전무는 ‘외국계 자동차 업체의 최초 한국인 여성 CFO’라는 수식어를 가진 재무분야 전문가다. 그는 덕성여대 영문과를 졸업하고 보스턴대학에서 MBA를 마친 미국공인회계사로, 지난 20여 년간 삼성증권, 포스코, 이베이, 에어리퀴드코리아, 에어리퀴드USA 등 글로벌 기업의 재무와 전략기획 분야에서 경험을 쌓았다.

“기회를 찾아 나섰죠. 기회가 왔을 때 잡았고, 그게 좋은 기회였고, 그걸 통해 성장했어요. 나를 증명해 보이고자 열심히 해냈죠. 자꾸 여자라는 것을 인식하지 말고 손을 좀 더 뻗쳐서 기회를 찾고, 지식과 경험을 확대하려고 노력하면 전문성이 따라옵니다.”

최 전무도 치열한 삶을 살아온 워킹맘이다. 친정어머니의 도움을 받아 어렵사리 아이들을 키워온 만큼, 그 누구보다 여성 조직원들의 마음을 잘 이해하고 좋은 근로 환경을 만들고자 힘쓰고 있다.

“자기 투자를 했음에도 지치면 놓아버리는 친구들이 있어요. 부러지지 말고 슬로우 다운(slow-down)하면서 개인의 라이프사이클을 관리해 계속근로를 이어가는 것이 좋아요. 그렇게 살아남은 친구들은 단단하죠. 본인이 기대수준을 조금 낮추고 주변의 협조를 이끌어내 현명하게 삶을 매니지먼트 해야 해요. 나도 버텼기 때문에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죠. 선배들의 경험과 지혜를 공유하는 것이 고민을 해결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Women@RSM’dl 그러한 역할을 하고 있어요.”

최 전무는 CEO 직속 사내여성기구인 ‘Women@RSM’을 총괄하는 직책인 이그제큐티브 스폰서(Executive Sponsor)로 활동하고 있다. 여직원 워크숍, 멘토링 프로그램 등 다양한 활동을 지원하면서 경영진과의 소통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 후배양성에 대한 의지도 강하다.

“여자 선배로서 보직에 상관없이 여직원들과 교류하고 이야기하는 게 좋았어요. 보람 있었죠. 그리고 경영위원회 구성원으로서 여성기구의 기능과 역할, 필요성을 설파하고 임원진의 공감대를 이끌어내는 게 중요하다고 판단했죠. 시간이 걸리더라고 설명하고 설득작업을 거쳐야 합니다. 체계적으로 젊은 여성인력을 양성하고 차세대 리더로 키워내는 게 필요합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바이든 리스크' 비트코인, 5만5000달러로 급락…4개월 만에 최저치 내려앉나 [Bit코인]
  • 현아·용준형, 연애 6개월 만에 결혼설…"10월 11일에 식 올린다"
  • [날씨] "출근길 우산 챙기세요" 수도권 천둥·번개 물폭탄…무더위는 계속
  • 맥북 던진 세종대왕?…‘AI 헛소리’ 잡는 이통3사
  • [기회의 땅 아! 프리카] 불꽃튀는 선점 전쟁…G2 이어 글로벌사우스도 참전
  • 국산 신약 37개…‘블록버스터’ 달성은 언제쯤? [목마른 K블록버스터]
  • “이마트 ‘노브랜드’ 발품 팔아 찾은 가성비...해외서도 통했죠”[단독 인터뷰]
  • ‘평생 트라우마’ 학교폭력, 더 심해지고 다양해졌다 [학교는, 지금 ①]
  • 오늘의 상승종목

  • 07.08 13:21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8,679,000
    • -4.17%
    • 이더리움
    • 4,115,000
    • -4.83%
    • 비트코인 캐시
    • 441,900
    • -7.55%
    • 리플
    • 591
    • -6.34%
    • 솔라나
    • 186,700
    • -6.74%
    • 에이다
    • 490
    • -6.49%
    • 이오스
    • 695
    • -5.44%
    • 트론
    • 177
    • -4.32%
    • 스텔라루멘
    • 119
    • -6.3%
    • 비트코인에스브이
    • 49,510
    • -4.97%
    • 체인링크
    • 17,570
    • -4.98%
    • 샌드박스
    • 399
    • -6.7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