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보증기금은 중소기업에 대한 보증지원 및 금융기관 대출 심사 등을 위해 제공되는 기술평가등급의 신뢰성이 대폭 향상되었다고 10일 밝혔다.
기보가 2005년 7월부터 2년 6개월간 '기보 기술평가시스템(KTRS)'을 적용해 수행한 2만5284건의 기술평가를 분석한 결과, BB등급과 B등급을 중심으로 시기별로 큰 변화없이 안정적 분포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 중 보증용 평가 8899건의 등급별 사고율 분석결과는 보증지원을 위한 최하위등급인 B등급으로부터 최상위등급인 AAA등급까지 순차적으로 낮은 사고율을 보였다.
기보는 특히 "기술평가를 통해 지원된 보증의 사고율이 기술평가를 거치지 않고 재무상황 위주로 심사해 지원된 보증의 사고율보다 낮게 나타났다"며 "기술평가시스템이 기술사업의 부실 가능성과 성공가능성을 적절하게 예측, 평가하는 것으로 분석되어 기술금융 수단으로서 유용성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치근 기술금융의 중요성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기보 기술평가의 유용성이 널리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있게 평가되고 있다.
한편 기보는 1998년부터 기술평가를 통해 보증을 지원하는 기술평가보증 제도를 국내 최초로 시행해 2007년말까지 총 5만8000여건의 평가를 통해 약 15조원을 지원해 왔다.
기보 관계자는 "과거 영업실적이 부진하거나 재무상황이 좋지 않더라도 기술력이 우수한 중소기업들에 대한 기술금융의 확산이 이루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