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국정운영계획 비난…"허황하고 불순하기 그지없는 궤변"

입력 2017-07-29 21:5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북한의 대남기구는 국정기획위원회가 최근 발표한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의 대북국정목표와 과제를 비난했다.

대남기구인 민족화해협의회는 29일 대변인 담화를 통해 “남조선 당국이 내든 대북전략은 담고 있는 내용과 추구하는 목적에 있어서 허황하고 불순하기 그지없는 궤변에 불과하다”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담화는 국정기획위가 대북구상에서 2020년까지 기한을 정해 북핵폐기 합의를 이루겠다는 목표를 밝힌 것은“사실상 북남관계를 해결할 생각이 없다는 것을 공언한 것이나 같다”고 주장했다.

이어 “조선반도(한반도) 핵 문제는 철저히 조미(북미) 사이에 해결해야 할 문제”라며 “남조선 당국은 여기에 끼어들 아무러한 명분도 자격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담화는 국정기획위가 박근혜 정권에서 추진한 북한인권재단 설립과 탈북민 지원 방안을 계승했다면서 “북남 사이의 정치·군사적 대결상태 해소와 같은 근본문제 해결은 외면하고 잡다한 것들만 내든 것은 현 남조선 당국의 온 신경이 치적 쌓기, 인기몰이하는 데만 가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고 비난했다.

또 “도대체 촛불 민심을 대변한다고 하는 현 남조선 당국의 대북정책이 보수정권의 대결정책과 무엇이 다른가 하는 것”이라며 “오히려 화해, 협력이라는 보자기에 감추어진 흉심은 더 간특하고 역스럽다”고 원색적으로 비난 수위를 높였다.

북한이 현 정부의 인수위원회 격인 국정기획위의 국정운영계획을 연이어 비난함에 따라 남북관계가 조기에 재개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K-코인 신화 위믹스…신화와 허구 기로에 섰다 [위메이드 혁신의 민낯]
  • [르포]유주택자 대출 제한 첫 날, 한산한 창구 "은행별 대책 달라 복잡해"
  • 한국 축구대표팀, 오늘 오후 11시 월드컵 3차예선 오만전…중계 어디서?
  • 연세대 직관 패배…추석 연휴 결방 '최강야구' 강릉고 결과는?
  • 제도 시행 1년 가까워져 오는데…복수의결권 도입 기업 2곳뿐 [복수의결권 300일]
  • 불륜 고백→친권 포기서 작성까지…'이혼 예능' 범람의 진짜 문제 [이슈크래커]
  • 전기차 화재 후…75.6% "전기차 구매 망설여진다" [데이터클립]
  • “고금리 탓에 경기회복 지연”…전방위 압박받는 한은
  • 오늘의 상승종목

  • 09.10 10:54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7,040,000
    • +2.87%
    • 이더리움
    • 3,172,000
    • +1.18%
    • 비트코인 캐시
    • 433,100
    • +3.94%
    • 리플
    • 725
    • +0.83%
    • 솔라나
    • 180,400
    • +2.09%
    • 에이다
    • 461
    • -2.12%
    • 이오스
    • 665
    • +1.84%
    • 트론
    • 209
    • +0%
    • 스텔라루멘
    • 125
    • +1.63%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250
    • +2.89%
    • 체인링크
    • 14,080
    • -0.14%
    • 샌드박스
    • 341
    • +2.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