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쿨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이 한국에서의 임기를 끝으로 폭스바겐을 떠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쿨 사장의 임기가 오는 9월 30일 만료된다. 쿨 사장은 이번 임기를 끝으로 폭스바겐을 떠나 닛산 인도법인으로 이동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폭스바겐코리아는 후임 사장 인선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3년 9월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으로 부임한 쿨 사장은 4년여 동안 폭스바겐코리아를 이끌었다. 취임 초 양호한 실적을 바탕으로 폭스바겐의 성장을 이끌었던 쿨 사장은 디젤게이트(배기가스 조작 사건) 사태로 검찰 조사까지 받는 등 시련을 겪어야 했다.
디젤게이트 여파로 폭스바겐의 국내 판매가 1년여간 중단된 상황에서 폭스바겐코리아를 이끌어온 쿨 사장은 결국 사태를 마무리하지 못한채 폭스바겐코리아를 떠나게 됐다.
폭스바겐 측은 지난해 인증 취소 통보를 받은 주력 모델의 재인증 여부가 아직 결정 지 않아 판매 재개가 언제쯤 이뤄질지는 여전히 미지수라고 밝히고 있다.
회사 측 관계자는 "쿨 사장의 임기가 만료되면서 자연스럽게 회사를 떠나게 됐다"면서 "후임사장과 관련해서는 아직 확정된 내용은 없으나 구체적인 내용이 정해지는 대로 공식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