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주의 투자자 아인혼, 도시바 주식 234.79엔에 매집 나서

입력 2017-07-18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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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명 투자자 데이비드 아인혼이 이끄는 그린라이트캐피털이 도시바 주식 매집에 나섰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8일 보도했다.

그린라이트가 지난 14일자로 투자자들에게 보낸 편지에 따르면 그린라이트는 주당 234.79엔의 평균 취득 가격으로 도시바에 투자를 시작했다. 주식수는 밝히지 않았다. 17일 도시바 주가는 도쿄증시에서 231.6엔에 거래를 마쳤다.

그린라이트는 “도시바의 미국 원전 자회사 웨스팅하우스가 3월 미국에서 파산보호를 신청함에 따라 자금 유출로 이어질 계약에서 벗어날 수 있고, 도시바는 수익성이 높은 사업에 집중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도시바의 반도체 사업 매각을 둘러싸고, 제휴하고 있는 미국 웨스턴디지털(WD)과의 소송으로 난항을 겪고 있는데 대해선 “양사가 납득할 해결책은 있다”는 인식을 나타냈다.

그린라이트는 “도시바가 현재 직면한 불확실성을 해소할 수 있게 되면, 투자자는 도시바의 수익성과 주가 상승 여지에 다시 주목하게 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그러면서 반도체 사업 매각을 바탕으로 사업 재건을 진행하면 주가는 400엔으로 뛸 것으로 내다봤다.

그린라이트의 올 분기 운용 수익은 4% 마이너스였다. 독일 의약·농약 대기업 바이엘과 아일랜드 항공기 임대회사 에어캡홀딩스 등 주요 보유 종목이 수익을 낸 반면 아인혼이 ‘버블 바스켓’이라고 부른 투자지표 등에서 비교적 고평가됐다고 판단한 종목에 매도가 몰리며 큰 손실로 이어진 탓이다.

버블 바스켓에 포함된 아마존닷컴의 주가는 2분기 9% 상승했고, 의료기관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테나헬스도 25% 상승했다.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 넷플릭스도 1% 올랐다. 아인혼은 “2분기는 당혹스러운 분기였다”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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