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종합기술, 호반건설 쪽으로 기우나…다음주 본입찰

입력 2017-07-17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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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반건설이 한국종합기술 인수전에서 강력한 인수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맞선 우리사주 조합은 인수자금 마련 방안을 구체화 하고 있지만, 호반건설의 자금력이 더 우세하다는 관측이 지배적인 상황이다.

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오는 26일 진행되는 한국종합기술 매각 본입찰은 호반건설과 한국종합기술 우리사주 조합의 2파전이 될 전망이다.

이번 매각 대상은 한진중공업홀딩스가 보유한 한국종합기술 지분 67.05%다. 14일 종가 기준 660억 원 규모다. 한국종합기술의 기업가치(EV)는 약 950억 원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13배 수준이다. 지난달 예비입찰에 호반건설, 우리사주조합 등 3곳이 참여했고 실사가 진행 중이다.

업계는 사업연관성, 현금동원력 등을 갖춘 호반건설이 유력한 인수후보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IB업계는 호반건설이 한국종합기술 인수를 통해 사업 시너지 강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는 만큼 인수에 공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인수한 울트라건설이 도로, 철도, 공항, 항만 등 토목사업분야를 영위하고 있는 점도 인수 시너지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지난해 연결기준 호반건설의 현금성 자산은 4846억 원에 달해 인수 자금도 충분하고, 인수 후에도 한국종합기술에 대한 투자 여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사업다각화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인수를 추진 중”이라며 “다양한 측면으로 본입찰 참여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본입찰을 앞둔 한국종합기술 우리사주 조합은 조합원의 참여를 독려하며 인수의지를 강하게 드러내고 있다. 앞서 조합은 임직원 1100명 중 920여 명의 투자의향서를 확보했다. 예비입찰 참여 이후 지난 10일부터 임직원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하며 투자확약서를 받고 있다. 임직원의 투자 한도는 5000만 원으로 조합 측은 나머지 인수자금의 조달 방안을 세워둔 상태다.

김영수 우리사주 조합장은 “조합원들의 투자확약서 모집 규모는 18일께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투자은행 업계의 한 관계자는 "호반건설은 시너지측면에서 한국종합기술을 반드시 인수하려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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