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신약 개발기업 텔콘은 최대주주인 미국 엠마우스라이프사이언스(이하 엠마우스)에 540억 규모의 L-글루타민(PGLG)을 공급한다고 12일 공시했다.
이는 작년 말 매출액의 181.15%에 해당하는 규모로, 계약 기간은 2022년 7월 12일까지다.
PGLG는 엠마우스생명과학의 겸상적혈구질환(SCD)치료제 ‘엔다리(Endari)’의 주요 원료다.
텔콘 관계자는 “엔다리가 미국 FDA 최종 승인을 받은 만큼 빠른 시일 내 본격적인 PGLG 공급에 들어갈 예정이다”며 “향후 텔콘이 신약 공급 거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엠마우스는 오는 4분기부터 미국 시장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엔다리’를 판매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텔콘은 이르면 4분기부터 관련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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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콘은 이번 계약으로 향후 5년간 ‘엔다리’ 원료 공급을 통해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자동 연장을 통해 향후 15년 동안 계약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PGLG는 ‘엔다리’ 외에도 엠마우스가 개발 중인 후속 파이프라인의 주요 원료다”며 “엠마우스가 텔콘의 최대주주로 올라서는 만큼 이번 PGLG 공급을 시작으로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디.
한편, ‘엔다리’는 20년만에 출시되는 신약으로 세계 시장 규모는 연간 약 15조 원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