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홈쇼핑이 식기 브랜드 코렐의 제조사인 ‘월드키친’에 투자를 단행했다.
GS홈쇼핑은 12일 미국계 사모펀드 코넬캐피털과 월드키친 지분 인수 계약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공동 인수에는 미국과 중국의 재무적 투자자들이 참여했고 GS홈쇼핑은 전략적 투자자로서 유일하게 참여했다. 이로써 GS홈쇼핑은 월드키친의 지분 9.1%를 차지해 경영 전반에 참여한다.
GS홈쇼핑과 월드키친은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GS홈쇼핑은 해외 7개국 4억 2000만에 달하는 가시청 가구를 확보하고 있다. 월드키친의 유명 브랜드가 방송될 경우 주방용품 시장은 물론 홈쇼핑 채널에 대한 소비자 인식 제고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월드키친은 GS홈쇼핑의 안정적인 네트워크를 통해 아시아 판매 역량을 키울 수 있다.
주방용품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세도 투자 요인으로 꼽힌다. 세계 주방용품 시장은 북미의 안정적인 성장과 이머징 마켓의 수요 증가로 연평균 5% 이상의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중국 내에서 월드키친은 최근 10년간 연평균 50%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GS홈쇼핑의 월드키친에 대한 투자는 ‘적극적인 방법으로 상품차별화를 실행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GS홈쇼핑 관계자는 “향후 글로벌 소비자들이 선망하는 유력 브랜드에 대해 다양한 방식으로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이번 월드키친 사례와 같은 전략적 투자뿐만 아니라 라이선스 확보, 단독 브랜드 출시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상품 콘텐츠를 다양화하겠다는 복안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