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기록적인 폭우가 내려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사진은 7일 아사쿠라 지역에서 폭우로 지반이 무너져 한 주택이 한쪽으로 기울어진 모습. 사진=AP뉴시스
일본 규슈지역에 지난 5일부터 내린 기록적인 폭우로 인명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8일(현지시간) 정오를 기준 후쿠오카 현 아사쿠라시에서 11명, 도호촌에서 2명, 오이타현 히타시에서 3명 등 총 16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아사쿠라시를 중심으로 신변이 확인되지 않은 주민이 16명 정도 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총 1022명을 구조했으나 히타시에서는 545명이 고립상태다.
일본 기상청은 정체 장마전선에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유입돼 9일까지 서일본에서는 국지적 폭우가 내리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큐슈는 1973년부터 기록적인 폭우가 내리는 지역이다. 기상청은 후쿠오카 지방정부는 지난 이틀간 내린 비의 양만 600㎜ 넘는다며 이는 7월 평균 강수량의 2배라고 밝혔다. 당국은 일부 피해 지역에서는 현재 약간의 비가 내려도 토사 재해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큐슈 지방의 고속도로는 8일 새벽 통행금지가 전면적으로 해제됐다. 이재민 지원도 본격화 히타시청은 8일, 폭우 피해 신청 접수를 시작했다. 이날부터 피해 가옥 정리 등을 담당하는 자원 봉사자의 모집도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