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역대 최대 실적에… 부품사도 ‘부진의 늪’ 탈출

입력 2017-07-07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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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2분기 잠정 실적 발표를 통해 역대 최대 분기 실적 달성을 알린 가운데, 삼성 주요 부품사들에 대한 실적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지난해 ‘갤럭시노트7’발화 사건으로 급격한 실적 악화에 시달렸던 핵심 부품사들은 ‘갤럭시S8’ 출시와 함께 다시 실적 상승 국면을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7일 삼성전자는 올 2분기 잠정 실적 발표에서 매출 60조 원, 영업이익 14조 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각각 17.8%, 72% 상승한 수치다. 이번 삼성전자의 최대 실적은 반도체의 호황과 갤럭시 S8의 판매 호조가 이끌었다. 특히 갤럭시 S8의 판매 호조 훈풍은 주요 부품사까지 확산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삼성SDI는 2분기 매출 1조4741억 원과 3억 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전분기 대비 매출은 13% 상승한 것이며, 영업적자는 99.5% 축소된 것이다. 특히 SDI는‘갤럭시노트7’ 이슈와 가장 밀접하게 연관된 부품사로, 이슈 발생 초기부터 휴대폰의 발화 원인이 배터리로 지목되면서 직접적인 손해가 컸다.

그러나 올 2분기에는 갤럭시S8 출시 효과로 인해 소형전지의 영업이익률이 개선됐고, 반도체 및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업황 호조로 주력 제품인 반도체용 플라스틱과 LCD(액정표시장치)에 들어가는 편광필름의 매출이 늘어 영업적자 폭을 크게 줄였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SDI는 3분기에 애플향 공급 증가와 갤럭시노트8에 절대적인 공급을 바탕으로 매출 증가와 영업이익 흑자전환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삼성전기는 2분기 매출 1조7168억 원, 영업이익 777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매출과 영업이익 각각 전분기 대비 9.3%, 204.4% 증가한 수치다. 삼성전기도 ‘갤럭시노트7’사태로 타격을 받았지만 ‘갤럭시S8’판매 호조로 관련 부품의 공급이 늘었고, 주력 제품 중 하나인 적층세라믹콘덴서(MLCC)가 수요보다 공급이 줄면서 시장 가격 상승이 상승해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애플의 아이폰8에 RF-PCB, MLCC 공급과 갤럭시노트8에 듀얼카메라를 공급할 것으로 보여 3분기에도 뚜렷한 실적개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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