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통일 주도 콜 전 총리, 장례식 첫 유럽연합장으로 치러져…세계 지도자들 애도

입력 2017-07-02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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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스트라스부르의 유럽의회에서 1일(현지시간) 헬무트 콜 전 독일 총리 장례식이 유럽연합장으로 치러지는 가운데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경례하면서 애도를 표시하고 있다. 스트라스부르/AP뉴시스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의 유럽의회에서 1일(현지시간) 헬무트 콜 전 독일 총리 장례식이 유럽연합장으로 치러지는 가운데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경례하면서 애도를 표시하고 있다. 스트라스부르/AP뉴시스

독일 통일을 주도했던 헬무트 콜 전 총리 장례식이 독일 국장이 아니라 사상 첫 유럽연합장으로 치러진 가운데 세계 지도자들이 애도를 표시했다고 1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장례식은 이날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의 유럽의회에서 열렸다. 콜 전 총리는 지난달 중순 87세의 나이로 눈을 감았으며 제2차 세계대전과 냉전으로 분열됐던 유럽의 통합을 이끈 헌신적인 유럽인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앙겔라 메르켈 현 독일 총리는 유럽연합(EU)을 상징하는 푸른색 깃발로 싸인 콜 총리의 관 옆에서 “콜의 동기는 항상 유럽에서 전쟁이 더는 없도록 하려는 것이었다”며 “이제 그의 유산을 보존하는 것은 우리의 몫이다. 감사와 겸손을 담아 콜 총리에게 절한다”고 말했다.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은 “콜 전 총리는 우리가 우리 자신보다 더 큰 일을 하는 기회를 줬다”며 “유럽의 21세기는 그의 손목시계에서 시작됐다. 그는 한 사람이 지배하지 않는 세계를 만들기를 원했다”고 애도했다.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은 “헬무트 콜은 독일의 애국자이자 유럽의 애국자였다”고 강조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총리 등도 헌사를 바쳤다. 우리나라에서는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조문 사절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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