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산업 수출 100억달러 돌파…무역수지 첫 흑자

입력 2017-06-29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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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과 의약품 등 보건산업 수출이 지난해 100억 달러를 돌파했다. 무역수지도 처음으로 흑자전환됐다.

29일 보건복지부의 '2016년 보건산업 수출 및 경영성과'에 따르면 작년 의약품·의료기기·화장품 등 보건산업 수출액은 102억2400만 달러(11조9000억원)다. 이는 전년보다 19.1% 증가한 규모다. 최근 5년간(2012∼16년) 연평균 성장률은 19.4%다.

지난해 수입은 91억9600만달러에서 101억1400만달러로 10.0% 늘어났지만, 수출 증가에 힘입어 무역수지가 1억1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보건산업에서 연간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수출액이 가장 큰 분야는 화장품으로 41억9400만 달러(4조9000원)로 전년보다 무려 43.1% 증가했다.

한국 수출 상위 국가는 중국이 15억8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33.0% 증가했으며, 홍콩(12억5000만달러, 81.0%↑), 미국(3억5000만달러, 45.6%↑) 등의 순이었다.

올해 1분기 화장품 수출액은 11억6000만달러(1조3000억원)로 작년 1분기 대비 35.3% 증가하며, 올해도 꾸준한 성장을 이어갔다.

의약품 수출액은 31억1100만 달러(3조6000억원)로 전년보다 5.7% 증가했다.국내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유럽지역 수출 증가가 영향이 컸다.

의약품 수출은 올해 1분기에도 호조세다. 미국에서 램시마 등 국내 바이오시밀러 제품이 본격적으로 판매되면서 수출액이 작년 1분기보다 117.8% 증가했다.

의료기기 수출액은 전년보다 7.7% 증가한 29억1900만 달러(3조4000억원)다. 주요 수출 품목은 초음파 영상진단장치, 치과용 임플란트, 소프트콘택트렌즈, 필러 등이었다.

작년 보건산업 상장기업은 175개사로 '매출 1조 클럽'은 유한양행, 녹십자,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등 4개였다. 유한양행은 3년 연속 1조 클럽을 유지했다.

상장기업 매출액은 30조7990억원으로 전년 27조3850억원 대비 12.5%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11.8%에서 11.3%로 소폭 감소했으나 여전히 두자릿수를 유지했다.

양성일 보건산업정책국장은 "보건산업 전 분야에서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보건산업이 미래 신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성과"라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국민건강을 개선하고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신 성장 동력 산업으로 성장하도록 보건의료 연구개발 투자부터 임상시험, 제품화와 수출까지 보건산업 전 주기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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