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 사회적기업 창업” 외친 최태원 SK 회장

입력 2017-06-23 17:1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국내 사회적기업, GDP 3%대로 키워야"

▲최태원 SK 회장이 23일 서울시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17 사회적기업 국제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SK그룹)
▲최태원 SK 회장이 23일 서울시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17 사회적기업 국제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SK그룹)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3일 사회적 혁신을 촉진하기 위해 ‘10만 사회적기업 창업’을 통해 사회적기업 경제 규모를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이날 서울시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017 사회적기업 국제포럼’에서 ‘사회적기업과 한국 사회 변화’를 주제로 한 기조연설에서 이 같이 주창했다.

최 회장은 “향후 10년 안에 우리나라 사회적기업 경제규모를 국내총생산(GDP)의 3% 수준으로 키우고, 이를 위해 사회적기업 10만개를 육성하자”며 “이렇게 되면 사회적기업들의 혁신이 우리 사회 전체로 퍼져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 사회적기업 경제규모는 현재 GDP의 0.25%에 불과하다. 인증 사회적기업 수 역시 1700여 개에 그친다.

최 회장은 사회적기업이 늘어나면 사회적 혁신이 뒤따라온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나라 1호 사회적기업 다솜이재단이 공동간병 사업에 나선 후 24시간 노동이 기본이던 간병시장이 하루 8시간 노동의 공동간병 중심으로 바뀐 것을 사회적기업이 영리 시장을 혁신적으로 바꾼 사례로 제시했다. 또 SK가 후원한 사회적기업 ‘실버 영화관’이 인기를 끌면서 주변 지역이 ‘노인문화 특구’로 조성되고 어르신 일자리가 늘어나는 성과가 창출된 사례도 들었다.

최 회장은 “이처럼 사회적기업이 우리나라의 주류 경제주체가 되면, 더 많은 사회적 혁신이 사회 전체로 퍼져나가 우리 사회를 획기적으로 행복하게 변화시킬 것”이라고 역설했다.

최 회장은 사회적기업을 창업하기 좋은 사회로 만들겠다고 제안하는 동시에 SK가 지원에 앞장설 것이라고 약속했다. SK는 현재 사회적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사회적기업이 만들어내는 사회적 가치 측정체계 구축 및 보급 △사회적기업이 창출한 사회적 가치를 객관적으로 측정해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사회성과인센티브’와 임팩트 투자를 통한 사회적기업 자금 지원 △SK가 설립한 MRO 분야 사회적기업 ‘행복나래’를 통한 사회적기업 판로 지원 △KAIST 사회적기업가 MBA 과정 후원을 통한 인재 육성 등의 지원을 하고 있다.

앞서 최 회장은 지난 19일 열린 그룹 확대경영회의에서도 SK가 보유한 유·무형 자산을 사회와 공유할 수 있는 ‘공유 인프라’로 만드는 방안을 고민하자고 전 계열사에 제안한 바 있다. 공유 인프라를 통해 누구나 사회적기업 등을 창업하고, 사업을 키우며, 사회문제를 함께 해결하도록 변화를 당부했다.

한편 사회적기업 국제포럼은 2007년 7월 사회적기업법이 시행된 것을 기념해 고용노동부와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이 2012년 처음 연 뒤 올해로 6회째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2024 여의도 서울세계불꽃축제' 숨은 명당부터 사진 찍는 법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원영 공주님도 들었다고?"…올가을 트렌드, '스웨이드'의 재발견 [솔드아웃]
  • '50-50' 대기록 쓴 오타니 제친 저지, 베이스볼 다이제스트 'MLB 올해의 선수'
  • "오늘 이 옷은 어때요?"…AI가 내일 뭐 입을지 추천해준다
  • “이스라엘, 헤즈볼라 수장 후계자 겨낭 공습 지속…사망 가능성”
  • "아직은 청춘이죠"…67세 택배기사의 하루 [포토로그]
  • 뉴욕증시, ‘깜짝 고용’에 상승…미 10년물 국채 금리 4% 육박
  • 끊이지 않는 코인 도난 사고…주요 사례 3가지는?
  • 오늘의 상승종목

  • 10.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4,009,000
    • +0.66%
    • 이더리움
    • 3,263,000
    • +0.8%
    • 비트코인 캐시
    • 436,700
    • +0.14%
    • 리플
    • 717
    • +1.7%
    • 솔라나
    • 193,300
    • +0.73%
    • 에이다
    • 476
    • +0%
    • 이오스
    • 644
    • +0.78%
    • 트론
    • 208
    • -2.35%
    • 스텔라루멘
    • 125
    • +1.63%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400
    • +1.3%
    • 체인링크
    • 15,310
    • +2%
    • 샌드박스
    • 342
    • +0.5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