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 7곳 디도스 공격받아…“26일까지 비트코인 보내라” 협박

입력 2017-06-22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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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링 강화…상황 예의주시”

국제해킹그룹이 국내은행 7곳에 오는 26일까지 비트코인을 내놓지 않으면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을 하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디도스는 서버가 처리할 수 있는 용량을 초과하는 정보를 한꺼번에 보내 과부하를 발생시킴으로써 접속을 지연시키거나 다운시키는 공격 방식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국제해킹그룹 아르마다 콜렉티브(Armada Collective)는 KB국민, 우리, 신한, KEB하나, 농협 등 국내 시중은행 7곳에 이메일을 보내 26일까지 10~15 비트코인(BTC)을 자신들의 비트코인 계좌로 보내지 않으면 디도스 공격을 가하겠다고 협박했다.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현재 1비트코인 가격은 343만 원이다. 이들은 비트코인을 보내지 않으면 공격을 계속 가할 예정이며, 공격중단을 위해 내야 할 비용은 매일 2배로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공격은 때때로 1초당 1테라바이트에 달할 정도로 강력할 것이라고 이들은 주장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은행과 이동통신사, 금융보안원 등 3중 체제로 디도스 대비체제에 돌입했다”면서 “그동안 국내 좀비 PC가 많이 줄었고 디도스 공격이 들어오는 IP 주소는 그때그때 차단되기 때문에 실제 26일 공격이 일어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디도스 공격에 대비해 유관부서 전 직원이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해 24시간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으며, 유관기관과 적극적 협조를 통해 대응체계를 마련해 대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은행권에서는 앞서 디도스 공격 시도를 여러 차례 경험한 만큼 특별히 문제될 것으로는 판단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모니터링을 강화하면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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