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한미연합훈련 축소’ 발언 문정인에 “한미관계 도움 안된다 전달”

입력 2017-06-19 11:2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미국을 방문한 문정인 통일외교안보 대통령특보가 16일(현지시간) 워싱턴DC 우드로윌슨센터에서 열린 제5차 한미대화 행사에서 오찬 연설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미국을 방문한 문정인 통일외교안보 대통령특보가 16일(현지시간) 워싱턴DC 우드로윌슨센터에서 열린 제5차 한미대화 행사에서 오찬 연설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청와대는 19일 ‘북한이 핵ㆍ미사일 활동을 중단하면 미국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와 한미연합훈련을 축소할 수 있다’고 발언해 논란을 빚고 있는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보에게 “한미 관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뜻을 공식 전달했다고 밝혔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현재 방미 중인 문 특보에게 오늘 연락을 드렸다”며 “이 부분이 여러가지 한미 관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엄중하게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

이 관계자는 문 특보의 발언이 문재인 대통령의 생각과 배치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어디까지가 맞고 어디까지가 틀리다고 답할 게 아니다”라면서 “현재의 남북관계 상황과 북한이 핵실험을 하고 미사일 실험을 하는 상황을 타개하고 새로운 국면을 만들기 위한 여러 가지 아이디어가 있는 데 그 중 하나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그 부분들은 한미 간 긴밀한 협의를 통해 결정돼야 할 사안이지 어느 한 분이 말씀하신다고 해서 실현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문 특보의 발언이 청와대의 공식입장이 아님을 분명히 한 것이다.

또 문재인 대통령이 문 특보를 방미 전에 만났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저는 안 만난 걸로 알고 있다”며 “이번에 문 특보가 미국을 가는 과정에서 대통령과 사전조율은 없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다만 “문 특보가 상견례 차원에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을 방미하기 전에 만났다”면서 “미국에서 어떤 이야기를 할지를 논의하지는 않았고 한번도 본 적이 없어 인사 겸 만난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당시 정 실장은 문 특보의 이야기를 들었고 개인적 아이디어 차원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13일 미국 방문길에 오른 연세대 특임 명예교수인 문 특보는 지난 16일(미국 현지시간) 한국 동아시아재단과 미국 우드로윌슨센터가 워싱턴DC에서 공동주최한 세미나 기조연설 및 문답을 통해 북한이 핵ㆍ미사일 활동을 중단하면 미국의 한반도 전략자산과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축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연휴에도 이렇게 덥다고요?…10년간 추석 날씨 어땠나 [해시태그]
  • “축구장 280개 크기·4만명 근무 최첨단 오피스” 中 알리바바 본사 가보니 [新크로스보더 알리의 비밀]
  • 법원, ‘티메프’ 회생 개시 결정…“내달 10일까지 채권자 목록 제출해야”
  • 단독 직매입 키우는 ‘오늘의집’…물류센터 2000평 추가 확보
  • 최초의 ‘애플 AI폰’ 아이폰16 공개…‘AI 개척자’ 갤럭시 아성 흔들까
  • "통신 3사 평균요금, 알뜰폰보다 무려 3배 높아" [데이터클립]
  • 삼성 SK 롯데 바닥 신호?… 임원 잇따른 자사주 매입
  • 문체부 "김택규 회장, 횡령ㆍ배임 사태 책임 피하기 어려워"
  • 오늘의 상승종목

  • 09.1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7,384,000
    • +2.99%
    • 이더리움
    • 3,180,000
    • +0.89%
    • 비트코인 캐시
    • 438,100
    • +3.86%
    • 리플
    • 729
    • +0.97%
    • 솔라나
    • 182,700
    • +3.75%
    • 에이다
    • 466
    • +0.65%
    • 이오스
    • 665
    • +1.53%
    • 트론
    • 207
    • -1.43%
    • 스텔라루멘
    • 127
    • +1.6%
    • 비트코인에스브이
    • 65,800
    • +8.22%
    • 체인링크
    • 14,230
    • -0.56%
    • 샌드박스
    • 344
    • +1.1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