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IMF 국장 "고령화 등 亞 중장기 과제, 인프라 투자로 극복가능"

입력 2017-06-17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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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 연차총회 세미나 참석

이창용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태평양 담당 국장이 고령화, 생산성 문제 등 아시아 지역의 중장기적 도전 과제를 극복할 수 있는 해법으로 인프라 투자를 꼽았다.

이 국장은 17일 제주에서 한국개발연구원(KDI) 주최로 열린 제2차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연차총회 세미나에 패널로 참석해 “아시아 지역이 세계 경제 성장세를 견인하고 있지만, 중장기적인 도전과제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인프라 투자가 필수 요소”라고 말했다.

이 국장은 이날 아시아 지역의 중장기적 도전과제로 고령화, 생산성 문제, 불평등 심화, 환경문제 등을 거론했다. 그는 “아시아 경제는 최근 10년 동안 연평균 5% 수준으로 성장하며 세계 경제 성장세를 강력히 견인하고 있지만 중장기적인 도전과제와 마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먼저 이 국장은 아시아 지역에서 공통적으로 고령화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노동인구가 정점에 다다르면 소득 증가 속도가 더딜 수밖에 없다”며 “문제는 아시아 국가는 선진국에 비해 소득수준에 낮은 상황에서 노동인구가 정점에 다다른다”고 말했다. 이어 “인구가 고령화하는 가운데 안전망 관련 투자와 지출이 이뤄질 수 있는 만큼 고령화 시대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생산성 문제에 대해 이 국장은 “생산성이 아직 선진국 수준을 따라잡지 못한 상황에서 생산성 증가 속도가 고소득국가와 비슷하다”며 “선진국 수준으로 소득 증가 속도가 떨어지지 않도록 하려면 생산성을 향상해야 하며, 성장 속도가 느려질 때에 대비해 인프라 투자를 통해 생산성을 향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불평등 문제와 미세먼지 등 환경문제도 인프라 투자로 해결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 국장은 “도로나 항만과 같은 물리적 인프라뿐 아니라 교육과 같은 소프트 인프라 투자가 특히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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