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으로 옮겨붙은 재건축·재개발 열기

입력 2017-06-08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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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분양 예정 물량 총 2만8883가구… ‘편의시설 완비·브랜드 단지’ 수요 몰려

수도권 재건축·재개발 바람이 전국으로 퍼지면서, 지방을 대표하는 대어급 재건축·재개발 물량이 쏟아질 전망이다. 서울 강남권만큼이나 지방에서도 1군 건설사들의 활발한 재건축·재개발 수주전이 펼쳐지면서 브랜드 아파트로 재탄생하고 있는 만큼 일대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6~12월 예정된 수도권 제외 지방의 재건축·재개발 신규 분양 예정 물량은 총 2만8883가구에 달한다. 이 중 일반 분양 물량은 총 1만6428가구다.

지역별로 보면 일반분양 기준으로 부산광역시가 9380가구로 가장 많고 △경남 창원 2454가구 △대구광역시 1275가구 △광주광역시 1188가구 △대전광역시 1144가구 △경북 포항시 657가구 △전북 군산시 300가구 순이다.

재건축·재개발 아파트라고 하면 서울 강남권이 먼저 떠오르지만, 사실 재건축·재개발 아파트의 열기는 지방에서 더욱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해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의 청약 경쟁률 상위 10개 단지 중 총 6개가 재건축·재개발로 공급된 단지였다. 지난해 전국 최고 청약 경쟁률 역시 GS건설이 부산에서 재개발 사업으로 공급한 ‘명륜자이’가 차지했다.

지방에서 재건축·재개발 신규 아파트의 인기가 높은 요인으로는 편의시설이 잘 갖춰진 도심에서 공급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1군 건설사들의 브랜드 아파트로 공급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지역에 랜드마크 아파트의 기대감도 반영된다.

지방 재건축·재개발 아파트는 웃돈에서도 우위다. 지난해 10월 현대엔지니어링이 울산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수암’은 울산에서도 오랜만에 공급되는 재건축 새 아파트로 주목받았다. 이 단지는 청약에서도 평균 121.41대 1의 경쟁률로 종전 울산 청약 성적을 갈아치운 데 이어, 최근에는 각 타입별로 평균 4000만~5000만 원에 웃돈이 붙었다.

또 지난해 1월 분양한 대구 삼오아파트 재건축 단지 ‘범어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역시 평균 149.4대 1로 청약을 마친 데 이어, 현재는 평균 4000만~7000만 원의 웃돈이 형성돼 있다.

지방에서 재건축·재개발 아파트 바람이 거세지며 분양을 앞둔 대형사들의 재건축·재개발 단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SK건설과 대우건설은 이달 포항시 북구 두호동 1022, 1058번지 일대에서 포항 두호 주공1차 주택재건축정비사업으로 ‘두호 SK VIEW 푸르지오’를 분양할 예정이다. 또한 대우건설은 8월 부산 ‘서대신6구역’에서 신규 분양을 준비 중이다. 현대산업개발은 9월 부산광역시 전포동 전포2-1구역에서 주택 재개발사업을 진행한다.

10월에는 롯데건설이 경남 창원시 회원동에서 ‘창원회원 롯데캐슬(가칭)’을 분양할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11월 온천2구역을 재개발한 ‘동래 래미안 아이파크(가칭)’를 분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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