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올해 아파트값 상승률 상위권 ‘싹쓸이’

입력 2007-12-19 10:0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시흥·남양주·의정부 연초대비 매매가 상승률 높아…개발호재가 견인

올 한해 동안 아파트값 상승세가 두드러진 곳은 시흥, 의정부를 비롯한 경기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1번지 스피드뱅크가 2007년 1월 1일부터 12월 18일까지 서울·경기·인천지역 아파트를 대상으로 매매가 상승률을 조사한 결과 상위 20곳 중 3개 아파트를 제외한 나머지가 경기도에서 나왔다.

가장 많이 오른 아파트는 시흥시 정왕동 신우 아파트 99㎡(30평형)로 연초 평균 1억1750만원이던 매매가가 1억6250만원 올라 18일 현재 2억8000만원 선이다. 상승률만 따지자면 138.30% 오른 셈이다.

신우 아파트는 시흥시의 각종 개발호재 발표로 올 들어 크게 상승했다. 시화호 개발사업인 멀티테크노벨리(MTV) 사업이 올해 본격 추진됐고 철강유통단지 조성, 군자지구 택지개발, 내년에 완공되는 수인선, 은행지구 뉴타운사업 등의 호재도 시흥시 집값 강세를 이끌었다.

이어 상승률이 높은 아파트는 인천 남동구 논현동 한라 아파트 83㎡(25평형)로 연초 평균 8250만원에서 현재 평균 1억8250만원으로 상승액만 봤을 때 1억원, 상승률로는 121.21% 올랐다.

이 아파트는 리모델링 호재로 83㎡가 118㎡ 규모로 넓어진다는 소식에 올 들어 가격이 치솟은 것이다. 특히 리모델링 연한이 20년에서 15년으로 단축됨에 따라 3년 뒤 리모델링 추진을 앞두고 있다.

이밖에 시흥시 정왕동 청솔 60㎡ 115.38%, 부천시 소사구 괴안동 무지개 69㎡ 114.81%, 이천시 부발읍 성광(비둘기) 79㎡ 113.33%, 수원시 팔달구 매교동 문화맨션 89㎡ 107.14% 순으로 상승했다.

이는 기존 아파트값 상승세를 이끌던 서울 강남권 및 버블세븐지역의 약세가 지속되고 고가아파트 시장이 침체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집값 상승이 더뎠던 경기 지역이 올들어 크게 상승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개발호재가 있는 시흥, 의정부, 서울 용산 등에서 상승률이 높게 나타났다.

특히 상승률 높은 상위 20곳 중 시흥시 소재 아파트가 8곳이나 차지해 시흥시 개발호재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에서 크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연초대비 상승액 기준으로 볼 때 가장 많이 오른 단지는 용산구 한강로3가 우림필유 106㎡로 나타났다. 올해 초 평균 매매가는 4억원으로 현재 매매가 8억2500만원에 비교하면 4억2500만원 올랐다.

이어 용산구 원효로 4가 풍전 아파트 132㎡가 4억7500만원에서 현재 8억원으로 3억2500만원 상승했다. 다음으로는 용산구 이촌동 북한강 89㎡가 연초대비 3억원 올라 평균 7억4000만원, 용산구 이촌동 대림 86㎡와 149㎡는 각각 2억9500만원, 2억7750만원 올라 현재 6억5000만원, 11억1500만원이다.

연초대비 상승액이 높은 20개 아파트 중 용산구 소재 아파트는 15곳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용산국제업무단지 개발계획 가시화가 큰 이유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펜싱 여자 사브르, 사상 첫 단체전 은메달…우크라에 역전패 [파리올림픽]
  • 투자만큼 마케팅 효과도 '톡톡'…'파리올림픽' 특수 누리는 기업은? [이슈크래커]
  • 단독 “셀러도 몰랐던 위성몰”…‘큐익스프레스 상장용’ 부풀리기 꼼수[티메프發 쇼크]
  • 부작용이 신약으로…반전 성공한 치료제는?
  • 아이브, 美 롤라팔루자 신고식 '성공적'…밴드 라이브로 팔색조 무대 완성
  • 엔화 강세에 엔테크족 '반짝 웃음'…추가상승 여부는 '글쎄'
  • “유급 없다”는데도 돌아오지 않는 의대생…수업 출석률 2.7% 불과
  • 기술주 흔들려도…외국인 ‘삼성 러브콜’ 건재
  • 오늘의 상승종목

  • 08.0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3,444,000
    • -2.69%
    • 이더리움
    • 3,993,000
    • -3.62%
    • 비트코인 캐시
    • 494,300
    • -4.48%
    • 리플
    • 747
    • -4.96%
    • 솔라나
    • 190,900
    • -7.33%
    • 에이다
    • 491
    • -3.16%
    • 이오스
    • 677
    • -4.51%
    • 트론
    • 180
    • +1.69%
    • 스텔라루멘
    • 126
    • -4.55%
    • 비트코인에스브이
    • 57,050
    • -6.01%
    • 체인링크
    • 15,580
    • -6.43%
    • 샌드박스
    • 366
    • -6.8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