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그룹 계열사 4곳 중 1곳…재무구조 ‘위험 수위’

입력 2017-06-04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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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그룹 계열사 절반 위험…삼성은 9.7% 불과

30대 그룹 계열사 4곳 중 1곳이 자본 잠식이나 높은 부채비율 등 재무 상태가 부실한 것으로 조사됐다.

4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자산 상위 30대 그룹 소속 1255개 계열사 중 작년 말 별도 감사보고서 기준으로 자본잠식 상태이거나 부채비율이 200%를 초과한 부실 계열사는 모두 324개사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의 25.8%에 해당한다.

부실기업은 부채가 자산보다 많은 ‘자본잠식’인 곳과 금융·보험회사를 제외하고 부채비율이 200%를 넘는 곳을 대상으로 했다.

자본잠식 계열사는 전체의 7.1%인 89곳이었으며, 부채비율이 200%를 초과한 비금융 회사는 18.7%인 235곳이었다.

재무 구조가 부실한 계열사 비중이 가장 높은 그룹은 대우조선해양그룹으로 나타났다. 대우조선해양그룹은 14개 계열사 중 자본잠식 1곳, 부채비율 200% 초과 6곳으로 계열사 절반이 부실한 재무 구조를 보였다.

이어 부영그룹은 전체 계열사 중 22곳 중 자본잠식 4곳과 부채비율 200% 초과 6곳 등 10곳(45.5%)이 재무 상태가 위험 수준에 처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의 경우 28개 계열사 중 부채비율이 200% 초과한 회사가 12곳(42.9%)에 달했으며, CJ그룹은 계열 70개 중 부실 계열사가 28개사(40%)로 나타났다. 효성그룹 역시 46개 계열사 중 자본잠식 7곳과 부채비율 200% 초과 10곳 등 17곳(37%)의 재무 상태가 부실한 것으로 조사됐다.

10대 그룹 전체 647개 계열사 중에서도 자본잠식이나 부채비율 200% 초과 부실 회사가 160곳(24.7%)에 달했다.

롯데그룹과 GS그룹의 부실 계열사 비율이 30%를 넘었다. 롯데그룹의 90개 계열사 중 자본잠식은 7곳, 부채비율 200% 초과한 곳은 23곳으로 총 30개사(33.3%)가 부실 계열사로 분류됐다. GS그룹의 부실 위험 기업은 21개사로 전체(69개)의 30.4%로 조사됐다.

농협그룹은 자본잠식 계열사가 19곳으로 30대 그룹 중 가장 많았으며 부채비율이 높은 계열사도 4곳에 달했다.

이외에도 한화그룹 17곳(27.9%), 포스코그룹 10곳(26.3%), 현대차그룹 12곳(22.6%), SK그룹 20곳(20.8%), 현대중공업그룹 3곳(10.3%) 등으로 집계됐다.

삼성그룹은 자본잠식 1곳, 부채비율 200% 초과 5곳 등 6개사로 전체 62개 계열사 중 재무 구조가 위험 수준인 곳은 9.7%에 그쳤다.

에쓰오일(S-OIL)그룹과 KT&G그룹은 부실 계열사가 단 한 곳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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