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일 모두투어에 대해 출국자 증가로 실적 추정치가 10% 가까이 올라갔다며 목표주가를 5만4000원으로 11.3%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5월 송출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20.9% 늘었다. 2분기 출국자는 지난해보다 11.8% 늘어날 전망이다”며 “중국으로의 출국자가 60% 감소했지만, 유럽이 35% 증가하고, 동남아ㆍ일본이 각각 56%, 38% 증가했다. ASP(1인당 패키지 가격)는 5월 연휴 덕분에 이례적으로 12% 올랐다”고 말했다.
성 연구원은 모두투어의 2분기 영업이익을 별도기준 76억 원, 연결기준 62억 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0%, 70% 상승한 수치다.
아울러 그는 “하반기에도 예상을 넘어서는 출국자 증가가 기대된다. 6~8월까지의 패키지 예약률이 좋다”며 “올해 본사 별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6.2% 오른 2392억 원, 영업이익은 48.2% 오른 378억 원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2017년 연결 자회사 합산 영업이익은 –40억 원으로 전망됐다. 성 연구원은 “모두투어인터내셔널, 모두관광개발, 모두스테이, 서울호텔학교 등 인바운드는 손실이 있다. 매출이 가장 큰 자유투어의 적자가 줄어들면서 전체적인 적자 축소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한편, 성 연구원은 모두투어가 전일 공시한 자기주식 처분(37만8000주, 발행주식의 3%) 및 무상증자 검토(시기와 규모는 미정)에 대해 기업가치에 큰 영향을 주는 이슈는 아니라면서도 무상증자를 하면 유통주식이 많지 않았던 문제를 일부 해소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