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ㆍ아세안 FTA 10주년] 교역 늘었지만 수출 활용률 낮아

입력 2017-05-31 16:1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6월 1일 발효 10주년을 맞는 한ㆍ아세안(ASEANㆍ동남아국가연합) 자유무역협정(FTA)이 수출 활용률이 상대적으로 낮아 보완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산업통상자원부와 코트라(KOTRA)에 따르면 한ㆍ아세안 FTA 체결 이후 10년 동안 교역은 5.7% 증가했다. 이는 2.4%를 기록한 한국과 전 세계 교역률보다 높은 수준이다.

한국의 아세안 수출은 FTA 발효 후 연평균 7.5% 증가했다. 수출은 발효 전 9.9%에서 15.0%로, 수입은 발효 전 9.6%에서 10.9%로 변화한 것을 보면 FTA로 인해 수출입이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입보다는 수출 증가폭이 더 컸다.

하지만 수출 활용률은 2016년 기준 52.3%에 불과해 전체 평균인 63.8%를 밑돌았다. 인도(65.8%)와 함께 수출 활용률이 두드러지게 낮고, 체결 후 1년 이하인 FTA를 제외하면 기체결 FTA 14건 중 10위로 최하위 수준이다.

수입 활용률은 73.5%로 수출 활용률에 비해 높은 순위인 7위를 기록했다. 이는 전체 평균(69.6%)을 상회하는 수치다.

코트라는 “아세안 수입 업자가 한국산 제품에 FTA를 활용하는 것보다 국내 수입업자가 한 아세안 FTA를 활용해 수입하는 데 보다 적극적인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우리 기업들은 △상이한 품목분류 △상호대응세율제도 △직접운송원칙 예외 불인정 △원산지증명서 불인정 △FTA 사후적용 배제 등을 애로 사항으로 지적했다.

코트라는 발효 전후 대 아세안 교역과 수출입 비중도 증가했으나 활용률 측면에서 뚜렷한 진전이 없어 향후 활용률 증대를 위한 방안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현재 중국과 미국의 통상환경을 고려할 때 아세안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전망”이라며 “낮은 개방 수준과 더딘 관세 인하 스케줄을 개선하는 FTA 업그레이드 협상의 조속한 마무리를 통해 FTA 효과 극대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제도 시행 1년 가까워져 오는데…복수의결권 도입 기업 2곳뿐 [복수의결권 300일]
  • 불륜 고백→친권 포기서 작성까지…'이혼 예능' 범람의 진짜 문제 [이슈크래커]
  • 전기차 화재 후…75.6% "전기차 구매 망설여진다" [데이터클립]
  • ‘아시아 증시 블랙 먼데이’…살아나는 ‘홍콩 ELS’ 악몽
  • “고금리 탓에 경기회복 지연”…전방위 압박받는 한은
  • 단독 ‘과징금 1628억’ 쿠팡, 공정위 상대 불복 소송 제기
  • 이강인, 두산家 5세와 열애설…파리 데이트 모습까지 포착
  • 뉴진스 뮤비 감독 "어도어, 뒤로 연락해 회유…오늘까지 사과문 올려라"
  • 오늘의 상승종목

  • 09.0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7,224,000
    • +4.98%
    • 이더리움
    • 3,174,000
    • +3.12%
    • 비트코인 캐시
    • 434,900
    • +6.1%
    • 리플
    • 729
    • +2.39%
    • 솔라나
    • 182,000
    • +4.42%
    • 에이다
    • 467
    • +3.09%
    • 이오스
    • 668
    • +3.73%
    • 트론
    • 210
    • +0.96%
    • 스텔라루멘
    • 126
    • +3.28%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550
    • +4.86%
    • 체인링크
    • 14,280
    • +3.03%
    • 샌드박스
    • 344
    • +4.5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