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평 "1분기 신용등급 상향 기업 단 한곳도 없어…대우조선해양ㆍ신세계ㆍ대우건설 등 하향"

입력 2017-05-30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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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신용등급이 상향된 기업은 단 한 곳도 없이 대우조선해양, 신세계, 신세계동대구복합환승센터, 대우건설 등 4곳의 등급이 하향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신용평가는 ‘2017년도 1분기 회사채 신용등급 변동현황’을 통해 올해 초 유효등급 보유업체 363개사 중 신용등급이 변동된 업체는 4곳(1.1%)에 불과했다고 30일 밝혔다. 전년 동기 372개사 중 12곳(3.2%)의 등급이 조정된 것과 비교해 줄어든 수치다. 특히 변동된 4곳의 신용등급은 모두 하향됐다. 업종 별로 제조업 1곳, 서비스업 3곳이다.

대우조선해양은 경영 전반의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못한 가운데 지난 3월 23일 발표된 구조조정 추진으로 회사채 원리금 손상 가능성이 확대되면서 B-로 하향됐다.

서비스업에서는 신세계, 신세계동대구복합환승센터, 대우건설 등의 등급이 변동됐다. 신세계동대구복합환승센터는 신세계가 권면보증한 회사채를 발행한 경우다. 신세계는 기존점포의 매출감소, 고정성 비용 증가로 수익창출력이 저하됐고, 투자로 재무부담이 확대돼 AA+에서 AA로 떨어졌다. 대우건설은 해외 프로젝트의 원가추정, 공정관리 능력에 대한 신인도가 하락한 점과 대규모 손실에 따른 재무구조 악화로 A-등급이 됐다.

더불어 지난해 ‘부정적’ 등급 전망이 크게 증가한 이후 올 1분기에도 별다른 변화가 없어 등급하향 추세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등급전망이 ‘긍정적’으로 신규 부여된 기업은 9곳, ‘부정적’인 기업은 26곳이다. ‘부정적’ 등급전망이 유지되고 있는 곳은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 포스코건설, 현대로템 등 26곳이다. 더욱이 워치리스트에 경우도 상향검토 없이 현대삼호중공업, SK해운 등 하향검토 2곳만 있는 상태다.

다만 등급 하향성향은 완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등급 상향건수와 하향건수 차이를 총 유효등급 보유업체 수로 나눈 레이팅 드리프트(Rating Drift)는 –1.1%로 나타났다. 등급 하향된 기업이 상향된 기업보다 많다는 의미다. 이 수치는 2009년 등급 하향성향이 확대되면서 2013년 처음으로 마이너스 전환된 바 있다. 그러나 올해는 전년 동기(–2.2%) 대비 높아져 하향성향 정도는 다소 누그러진 것으로 풀이된다.

양진수 평가정책본부 연구위원은 “지난해 말에 비해 ‘부정적’ 등급전망과 ‘하향검토’ 워치리스트 모두 절대적 수치는 감소했지만, 등록수치 등을 고려했을 때 아직 부정적 전망이 유효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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