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사진)이 지난 9월 집행유예로 풀려난 이후 일본에 체류하다 최근 귀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김 회장은 지난 15일 신병치료차 머물던 일본에서 귀국, 자택에 머물면서 2008년 경영구상과 사회봉사활동 이행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구속수감된 기간 중에 극심한 우울증과 대인기피증을 보이며 연내 경영복귀가 어려울 것이라는 당초 예상을 깨고, 김 회장의 경영복귀가 가시화됨에 따라 한화그룹의 '글로벌 경영'이 본격적으로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룹 관계자는 "주치의를 통해 건강상태를 체크하면서 사회봉사활동을 이행할 계획"이라며 "동시에 그룹 업무도 챙겨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지난 9월 이후 일본에 머물던 중 지난 달 6일 주치의에게 정기진단을 받기 위해 일시 귀국했다가 9일 일본으로 다시 출국한 바 있다.
한편, 김 회장은 법무당국에서 사회봉사활동 이행에 관한 교육을 받은 뒤, 앞으로 200시간에 해당하는 사회봉사 활동을 이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