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한은 국장급교류 끊기나? 김정관 부장 김동연 경제부총리 청문회 캠프로

입력 2017-05-26 16:41 수정 2017-05-26 18:0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간 국장급(기재부 3급, 한은 2급) 교류를 통해 한은에 파견됐던 김정관 한은 국제경제부장이 최근 신임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내정자 청문회 캠프로 자리를 옮겼다. 이에 따라 기재부와 한은 간 국장급 교류가 계속될지 관심이 쏠린다.

26일 복수의 한은 관계자들은 “김 부장이 최근 신임 김 경제부총리 캠프로 갔다. 현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사무실에서 경제부총리 인사청문회 준비에 여념이 없다”며 “다만 정식으로 발령이 나지는 않았다. 김동연 부총리가 인사청문회를 통과할 경우 김 부장은 기재부로 복귀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동연 부총리의 인사청문회는 다음달 7일이다.

반면 한은에서 기재부로 간 민좌홍 당시 팀장은 내년 2월까지 기재부에 있을 예정이다. 당초 2년 임기를 채운 후 올 연초 1년을 연장했기 때문이다.

양 기관간 국장급 교류는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을 담당하는 기재부와 한은간 효과적인 정책 추진과 정책공조를 이유로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시절이던 2014년 하반기 최 전 부총리가 현 이주열 한은 총재에게 제안하면서 이뤄졌었다. 이에 따라 2015년 2월 기재부 쪽에서는 김 국장이 한은 국제국 부국장으로, 한은 쪽에서는 민 팀장이 기재부 민생경제정책관으로 각각 옮겨 앉았다.

기재부 쪽에서는 당초 1년씩 로테이션 할 계획이었고, 한은 쪽에서는 정부 고위공무원단(고공단) 가입문제로 2년 임기로 파견됐었다. 하지만 최 부총리가 총선 출마를 위해 2016년 1월 부총리를 사직하면서 파견 2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김 국장은 한은에 남아 있었다.

또 다른 한은 관계자는 “교류차원에서 파견된데다 임기를 맞춰야 하는 문제도 있다”며 “다양하게 몇 가지 셈법이 가능하다”고 말해 향후 어떻게 할지 구체화하지 못했음을 시사했다.

반면 기재부와 한은간 국장급 교류는 좋은 취지임에도 불구하고 최 전 부총리가 “척하면 척”이라며 한은에 금리인하를 크게 압박한 후 나온 조치였다는 점에서 색안경을 끼고 볼 수 있는 대목도 있다. 조기대선으로 정권이 교체된데다 현 정부가 이명박 박근혜 정부보다 한은 독립성을 강화할 가능성이 커 사실상 기재부와 한은 간 국장급 교류가 끊길 수 있다는 관측도 벌써부터 나오는 중이다.

반면 파견된 두 명이 기대 이상의 역할을 하면서 각각의 기관에서 신망이 두터웠다는 점에서 양 기관간 고위직 교류는 지속될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 상당하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2024 여의도 서울세계불꽃축제' 숨은 명당부터 사진 찍는 법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원영 공주님도 들었다고?"…올가을 트렌드, '스웨이드'의 재발견 [솔드아웃]
  • 단독 하마스 외교 수장 “이스라엘, 국제법 계속 위반하면 5차 중동전쟁”
  • 대기업도 못 피한 투심 냉각…그룹주 ETF 울상
  • 벼랑 끝에 선 ‘책임준공’… 부동산 신탁사 발목 잡나
  • 갈수록 높아지는 청약문턱···서울 청약당첨 합격선 60.4점, 강남권은 72점
  • 국제유가, 2년래 최대 폭 랠리…배럴당 200달러 vs. 폭락 갈림길
  • 황재균, 지연과 별거 끝에 합의 이혼…지연은 SNS 사진 삭제 '2년' 결혼의 끝
  • 오늘의 상승종목

  • 10.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3,745,000
    • -0.2%
    • 이더리움
    • 3,271,000
    • +0.15%
    • 비트코인 캐시
    • 435,900
    • -0.57%
    • 리플
    • 717
    • -0.42%
    • 솔라나
    • 193,600
    • -0.82%
    • 에이다
    • 472
    • -1.26%
    • 이오스
    • 636
    • -0.93%
    • 트론
    • 208
    • +0%
    • 스텔라루멘
    • 125
    • +0.81%
    • 비트코인에스브이
    • 61,600
    • -0.73%
    • 체인링크
    • 15,240
    • -0.07%
    • 샌드박스
    • 340
    • -1.1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