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렬ㆍ안태근, 文 대통령 감찰지시 하루만에 '전격 사의'

입력 2017-05-18 08:53 수정 2017-05-18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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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봉투 만찬사건'에 연루된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왼쪽)과 안태근 법무부 검찰국장. 사진=연합뉴스.
▲'돈봉투 만찬사건'에 연루된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왼쪽)과 안태근 법무부 검찰국장. 사진=연합뉴스.
법무부와 검찰의 이른바 ‘돈봉투 만찬’ 사건이 결국 검찰 개혁 폭탄의 뇌관이 됐다.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과 안태근 법무부 검찰국장(검사장)이 이번 사건과 관련해 사의를 표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감찰 지시 이후 하루만에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본격적인 인적쇄신에 돌입했다는 분석이다.

이 중앙지검장은 18일 "국민들께 심려를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며 "공직에서 물러나고 감찰조사에는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안 검찰국장 역시 "현 상황에서 공직 수행이 적절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돼 사의를 표명한다"며 "사의 표명과 무관하게, 앞으로 진행될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의 발단은 지난달 21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인근 한식당에서 발생했다. 최순실 게이트 검찰 특별수사본부(특수본) 본부장인 이 지검장과 특수본에 참여한 핵심 간부 검사 등 7명은 안 국장 등 검찰국 간부 3명과 이날 술을 곁들인 저녁 식사를 했다.

특수본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 우 전 수석 등을 이보다 4일 앞선 같은 달 17일 기소했으며 최순실 게이트 수사가 사실상 마무리된 시점에 만찬이 이뤄졌다. 이 자리에서 안 국장은 서울중앙지검 수사팀 간부들에게 돈 봉투를 건넸다.

이 지검장도 검찰국 과장급 간부들에게 역시 돈 봉투를 건넸으나, 검찰국 측이 다음날 반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의 회동은 시기나 형식 면에서 사려 깊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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