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원, '홍준표 도지사 당선 무효訴' 각하 판결… "소송권 남용"

입력 2017-05-11 11:59 수정 2017-05-11 13:3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이투데이DB))
((이투데이DB))
홍준표(63) 전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경상남도지사에 당선된 선거가 무효인지 다투는 소송에 대해 대법원이 본안 판단을 할 이유가 없다고 결론냈다. 무문별한 소송제기는 민중소송(民衆訴訟)에 부합하지 않다는 취지다.

대법원 2부(주심 박상옥 대법관)은 11일 유권자 이모 씨 등 2명이 경상남도선거관리위원회를 상대로 낸 시·도지사 선고무효소송에서 각하 판결했다. 선거무효소송은 단심제로 1,2,3심 없이 대법원에서 한 차례 심리받는다.

재판부는 "전자개표기 사용이 선거 무효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대법원 판단이 이미 있었다"며 "그 밖의 개표절차에 관한 규정 위반 주장도 이유 없음이 명백한데도 반복적으로 동일한 사유를 들어 선거무효소송을 제기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밝혔다.

대법원은 2004년 5월 한나라당이 제기한 16대 대통령선거 무효소송에서 전자개표기를 사용하는 것은 문제 없다는 판단을 한 바 있다.

재판부는 선거소송이 민중소송인 점도 지적했다. 민중소송은 국가 또는 공공기관이 법을 위반했을 때 시정해달라고 요구하기 위해 허용되는 소송이므로 이미 해명이 이뤄졌는데 반복해서 제기되는 소송은 무익하다는게 재판부의 판단이다.

이 씨 등은 2014년 6월 4일 실시된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경상남도지사선거 개표가 불법으로 진행됐기 때문에 홍 전 후보의 당선은 무효라며 소송을 냈다. 이들은 △신뢰할 수 없는 전자개표기를 사용한 개표로 인해 선거결과가 선관위 의도대로 나왔고 △개표참관인 수를 일정 규모로 제한해 개표참관인들이 모든 상황을 완전히 참관하지 못하게 했다고 주장했다. 이 씨는 19대, 20대 총선에 대해서도 같은 취지의 소송을 냈다가 각하 판결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요아정은 ‘마라탕과’일까 ‘탕후루과’일까? [해시태그]
  • 최강야구보다 '더 강력한' 야구 온다…'전설의 무대' 한일 드림 플레이어즈 [이슈크래커]
  • 단독 ‘비정형데이터’ 분석해 수감자 도주 등 사전에 막는다
  • 제헌절, 태극기 다는 법은…공휴일이 아닌 이유?
  • 단독 설계사 절반 이상은 50대 넘었다 [늙어가는 보험 현장 上]
  • 데이트 비용, 얼마나 쓰고 누가 더 낼까 [데이터클립]
  • 단독 산업은행, 아시아지역본부 없앴다...해외진출 전략 변화
  • 날개 단 비트코인, 6만5000달러 우뚝…'공포 탐욕 지수' 6개월 만에 최고치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7.1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9,754,000
    • -0.33%
    • 이더리움
    • 4,743,000
    • -0.88%
    • 비트코인 캐시
    • 526,000
    • -2.05%
    • 리플
    • 882
    • +9.84%
    • 솔라나
    • 218,400
    • -2.19%
    • 에이다
    • 613
    • +0.66%
    • 이오스
    • 842
    • +1.2%
    • 트론
    • 186
    • -1.06%
    • 스텔라루멘
    • 154
    • +4.05%
    • 비트코인에스브이
    • 63,250
    • +0.64%
    • 체인링크
    • 19,170
    • -2.89%
    • 샌드박스
    • 468
    • +0%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