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美 기업 최초로 시총 8000억 달러 돌파...버핏·10주년 아이폰 효과

입력 2017-05-09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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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시가 총액이 미국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8000억 달러(약 906조 원)를 돌파했다.

8일(현지시간) 미국 주식시장에서 애플 주가는 한때 사상 최고치인 153.70달러로 상승, 시가총액이 8000억 달러를 돌파했다. 미국 기업 중 8000억 달러를 넘어선 건 애플이 처음이다. 종가는 지난 주말보다 2.7% 상승한 153.01달러였다.

이날 애플 주가를 기록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린 건 ‘가치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과 10주년 아이폰이 조기에 출시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이다.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는 지난 3월 말 시점에 애플 주식을 192억 달러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이 이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자료에서 밝혀졌다. 이는 지난해 연말에 비해 3배 가까이 늘어난 것인데다 버핏이 실적이 부진한 IBM 주식의 약 30%를 팔았다고 전해진 직후여서 주목된다. 버핏이 중장기적인 성장 동력에 따라 보유주를 파격적으로 바꿨다는 점에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됐다. 버크셔가 보유하고 있는 애플 주식 가치는 지난해 말 71억 달러 규모였지만, 추가 매수와 주가 상승 덕분에 121억 달러로 불어났다.

버핏은 지난주 미국 TV와의 인터뷰에서 애플에 대해 “소비자에게 감동을 준다는 점에서 놀라운 기업”이라고 칭찬하고, 애플의 스마트폰 아이폰에 대한 소비자들의 충성도는 매우 강하다고 말한 바 있다.

같은날 애플에는 또다른 호재가 있었다. 올해는 아이폰 탄생 10주년이 되는 해. 10주년 기념 아이폰 출시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중국 서플라이어가 예정보다 앞당겨 해당 단말기 제조를 개시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앞서 많은 애널리스트들이 10주년 아이폰 생산 개시가 1개월 이상 늦어질 것으로 예상한 터여서 이날 상반된 정보에 시장은 열광했다.

대만 IT전문 미디어 디지털타임스에 따르면 중국경제일보는 애플 제품 전문 조립업체인 혼하이정밀공업 산하의 폭스콘과 페가트론이 아이폰 조립 작업자 채용 및 교육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차세대 아이폰은 9월에 발표해 10월에 출시하는 방향으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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