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하고 여행 가라”… 인천공항서 행패 40대 남성 입건

입력 2017-05-07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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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에서 해외 여행객을 상대로 투표를 독려한다며 행패를 부린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7일 인천국제공항경찰대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일 인천국제공항 인근에서 발로 차거나 여행용 가방으로 내리쳐 무인탑승 수속 기기 5대를 부쉈다. 그는 당시 만취 상태였으며, 재물손괴 및 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A씨는 "투표도 안 하고 해외여행을 가면 되겠느냐"며 출국을 앞둔 여행객을 상대로 소리쳤다. 또 그는 자신의 여행용 가방을 대만인 관광객 B씨의 얼굴을 향해 던져 폭행한 혐의도 받았다.

그는 당일 혼자 태국으로 여행을 가기 위해 인천공항을 찾았다가 행패를 부린 것으로 조사됐다. 정신질환을 앓은 A씨는 과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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